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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질적 통합단계에서의 남북한 종교상황의 전망

Dalam dokumen 2002년 협동연구 요약집 (Halaman 72-75)

I. 남북한 실질적 통합과 주변국의 역할 : 환경과 사례

Ⅳ. 실질적 통합단계에서의 남북한 종교상황의 전망

때문에 종교단체들간의 소모적인 경쟁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둘 째, 다원주의 민주사회에서 종교현실도 다원화되어 있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대북선교의 교두보를 구축하려는 의욕이 지나쳐 가시적 성과에 집착하는 교파주의적 분열상도 나타나고 있다. 셋째, 남북종교교류는 상 호 교류가 아니라 남한측이 일방적으로 북한을 방문하고 지원하는 단계에 머물러 있다. 넷째, 남북종교교류는 인도주의적 차원의 대북지원을 중심 으로 전개되고 있다.

고 남북한간에 교류협력이 증대됨에 따라 북한의 종교지형도 이러한 유형 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즉 불교와 기독교, 천주교, 전통종교가 국가통제로부터 자율성을 확보하여 상당한 규모의 신자를 기 반으로 활발한 종교활동을 벌이게 될 것이다. 따라서 북한은 북한의 종교 를 국제사회에 보다 적극적으로 소개할 것이며, 이런 맥락에서 북한의 종 교지형은 지금보다는 훨씬 확대될 것이다.

2. 실질적 통합단계에서의 남북 종교교류 발전

화해협력단계에서 종교 등 사회‧문화 분야의 교류‧협력 형태는 남북한 직접교류방식보다 제3국을 통한 간접교류방식으로 진행되며, 남북연합단 계에서는 남북한간 직접교류 방식으로 협력이 진행될 것이다. 실질적인 통일단계에 이르면 남북한의 종교는 각 종단별로 단일한 조직체계를 갖추 고 구체적인 협력사업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각 종단은 남북종교의 완전한 통합을 이루는 단계로 1종단 1체제 1행 정기구의 통합조직이 만들어질 것이다. 실질적 통합단계에서 발족할 단일 종단조직은 각 종단별로 남북한 종교의 행정을 총체적으로 관리하며 통합 기구의 전체회의에서 결의된 사항을 행정적으로 실천하는 기능을 담당할 것이다. 통합기구는 인사, 포교, 사회복지, 사찰관리 등의 업무를 관장한 다. 또한 통합기구를 법적으로 관장할 수 있는 법령제정이 필요하다. 통 합기구의 법령에는 교단이 민주적 의사결정으로 이루어지고 교단의 자주 성을 저해하지 않도록 정치적 중립성을 지켜야 하며, 복지사업 활성화 등 을 중요한 임무로 규정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실질적 통합단계에서의 남북종교교류는 단순한 인적교류나 종교상징물 의 교환과 같은 외형적 교류를 넘어서 각 종교가 지니고 있는 종교적 영 성의 교류에 초점이 맞추어질 가능성이 높다. 남북한간의 사회적 이질성 은 정치통합이나 경제통합처럼 단기간에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두 사회 간의 동질성 증대와 통합과정은 장기적‧단계적 측면에서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 또한 사회통합이 적절히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부정적 통제와 긍 정적 참여정책이 동시에 추진되어야 한다.

3. 종교별 상황전개의 특징

남북한 불교의 실질적 통합단계에서는 교류협력 단계에서의 지속적인 접촉을 통해서 반세기간의 격리로 야기된 남북한 승려와 신도들의 이질감 이 상당 부분 해소된 상태일 것으로 예상된다. 적어도 남쪽의 불자들이 북한의 유명 사찰을 방문해 본 경험이 있고, 북한의 사찰은 남한의 불교 의식을 상당부분 수용함으로써 남북한 불교의식도 거의 동일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부처님오신날 등 불교계의 주요 행사일에는 공동 법요식 을 거행하는 것이 관행으로 자리잡게 될 것이다. 서울 조계사와 평양 광 법사의 법회를 동시 생중계하는 것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개신교의 경우 남북한 교회의 협력이 진전되고 확대되면 가장 먼저 외 형적으로 교회건축이 전국적으로 추진될 가능성이 높다. 남한의 개신교 각 교파가 준비하고 있는 ‘북한교회재건운동’이 활발히 전개될 것이다. 각 교단별로 사전협의를 거쳐 북한의 각 지역별로 교단을 배정할 것인지, 아 니면 북한에만은 교파를 초월하여 단일한 교단을 형성하도록 배려할 것인 지는 단정할 수 없는 일이다. 어떤 방식으로든 북한의 각 지역에 과거의 교회를 복원하고 새로운 교회를 건축하는 사업이 진행될 것이다. 특히 신 의주 지역은 개방된 행정특구라는 잇점 때문에 교회건립도 활발히 이루어 지고 선교활동도 다른 지역보다 왕성하게 전개될 것이다.

천주교는 실질적 통합단계에서 북한은 남한측의 종교적 관할권 인정으 로 인한 종속을 우려하여 남한 교구장의 북한지역 관할권을 쉽게 인정하 려고 하지 않을 것이다. 한편 실질적 통합단계에서 북한이 교황청과의 직 접적인 관계 수립을 통해서 천주교의 교계(hierarchy)를 확립할 수도 있 다. 또 평양 교구가 수립되기 이전에 수도회들이 평양에 수도회 지부로서

「면속구」를 설치할 수도 있다. 수도회는 교육, 의료사업, 출판사업 등 설 립 목적에 따른 활동을 중점적으로 할 수 있으며, 종교적 의식도 행할 수 있다. 천주교의 사제 및 신자간 인적 교류가 확대되고 다원화되며, 정례 화될 것이다.

Dalam dokumen 2002년 협동연구 요약집 (Halaman 72-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