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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국의 입장

가. 북핵문제에 대한 평가

한반도 비핵화는 매우 어려운 과제이다. 북핵문제가 해결되어야 한다는 전제는 아

래 <표 1>에서 보듯이 북한을 포함하여 한‧미‧일‧중‧러 모두 동의하고 있다. 그러

나 그 방식에 대해서는 국가이익에 따라 상이한 주장을 내세우고 있기 때문이다.7 비핵화와 관련, 그 주장 강도는 한국과 미국, 중국, 일본이 모두 매우 높은 것으로, 러시아는 다소 높은 것으로, 북한은 다소 낮은 것으로 평가되었다.

북한 미사일 문제에 대해서는 일본이 가장 민감한 반응을, 그 다음으로 한국과 미국, 러시아, 중국 순으로 나타났고, 북한은 포기할 의사가 거의 없는 것으로 평가되었다.

탈북자문제에 대해서는 중국이 가장 민감한 반응을, 그 다음으로 한국과 일본 순으 로 나타났다.

한반도 평화체제 문제에 대해서는 한국이 가장 깊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그 다음으로 북한과 중국, 러시아가, 마지막으로 미국과 일본이 보통의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었다.

<표 1> 의제별 국가이익 현황

한국 북한 중국 일본 러시아 미국

비핵화 ● ◔ ● ● ◕ ●

미사일 문제 ◕ ◔ ● ◑ ◕

탈북자 문제 ◑ ◔ ● ◑ ◔ ◔

한반도 평화체제 ● ◕ ◕ ◑ ◕ ◑

남북관계 발전 ● ◔ ◑ ◑ ◕ ◑

한반도 통일 ◕ ● ◕ ◑ ◔

동북아 협력체제 ◕ ◔ ◔ ◕ ◕ ◔

● ◕ ◑

높음 낮음 우선순위

북한은 핵개발을 활용하여 체제안보를 최대한으로 확보하고자 한다. 그리고 비핵화 를 해야 만 할 경우, 미국에게는 대북 적대시정책 포기, 북‧미 평화협정 체결, 유엔사 해체 및 주한미군 철수를 주장하고, 한국에 대해서는 ‘우리민족끼리’ 논리 위에 경제 난 해소와 연방제(공산화) 통일의 기초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림 1>참조.)

<그림 1> 북한의 한반도평화프로세스 개념도

남북관계발전 (경제난 해소/연방제)

북‧미수교 (주한미군철수) 한반도

비핵화

미국은 한반도 비핵화 주장을 통해 한반도에 대한 영향력을 확고히 구축하고자 한 다. 예컨대 대한관계에 있어서는 한‧미동맹 유지‧강화 및 주한미군 주둔지속과 비용 분담을 확대하려는 의도를 보여주고 있고, 대북관계에서는 북한의 체제변환을 목표로 하면서 대북 대화‧압박 병행정책을 구사하고 있다. (<그림 2> 참조.)

<그림 2> 미국의 한반도평화프로세스 개념도

한반도 평화체제 (한‧미동맹 유지/

주한미군 주둔)

북‧미수교 (북한체제 변화) 한반도

비핵화

나. 이명박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한 평가

이명박정부는 ‘선진 일류국가’건설을 비전으로 제시하고, 이를 위해 ‘글로벌 코리아’ 를 포함한 5대 국정지표를 제시하였다. 그리고 ‘새로운 평화구조 창출’을 5대 전략목 표 가운데 하나로 강조하였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4대 핵심과제 중 북한 핵문제의 우선적 해결을 강조하고 있다.8 그 추진방식으로는 국제공조 강화를 통한 북핵폐기와 핵폐기를 전제로 한 대대적인 대북지원을 제시하면서, ‘일방적 퍼주기 정책’인 햇볕정 책과 평화번영정책에서 벗어나 핵문제 해결에 연계된 상호주의를 추진할 것임을 밝혔 다. 그리고 이를 통해 남북관계의 주도권도 확보할 것임을 주장하였다.

그러면 주변 4국은 이 같은 이명박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해 어떤 평가를 내리고 있 는가?9 먼저 미국은 이명박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해 높게 평가하는 모습을 보여주었

다. 지난 5년간 표류해 온 한‧미관계를 정상화하고, 미래지향적 동맹관계를 구축할

수 있는 계기로 인식하며 적극 환영하는 분위기이다. 이명박정부가 북핵문제 해결의 지를 밝히고, 한‧미동맹 강화를 중시하는 입장을 천명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한‧

미‧일 공조체제 복원을 통한 대북 핵 포기 압력 강화도 가능함을 언급하고 있기 때문 이다. 이에 미 국무성은 ‘완전하고 정확한(complete and correct)’ 핵 신고를 기대하 며, 인내심을 갖고 해결할 것임을 밝히고 있다. 그러나 미 보수파 전문가들은 ‘북한이 핵개발을 포기하지 않을 것임’을 주장하면서 부시행정부의 대북 대화정책에 대해 비 판하고 있다.

중국은 한‧미 공조에 의한 대북 강경정책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면서, ‘비핵‧개방‧

3000’구상에 북핵 포기 유도방안이 부재함을 지적하였다. 그리고 핵문제 해결은 미국

의 대북정책 조정에 달려 있음을 강조하고, 북한의 핵포기 미결단 상태를 지적하며, 핵폐기 과정의 장기화 가능성을 전망하였다. 또한 중국은 향후에도 북핵문제 해결과 관련해서 ‘성실한 조정자’ 역할을 지속할 것임을 천명하였다.

일본은 MB 대북정책을 합리‧긍정적 정책으로 평가하되, ‘비핵‧개방‧3000’의 세부 적 실현가능성을 의문시하였다. 또한 북핵문제 해결의 불투명성(‘북한은 핵을 쉽게 포 기하지 않을 것’)과 완전한 핵신고가 북한 체제유지에 큰 영향을 주는 국가기밀을 노 출하는 것이므로 핵시설 불능화보다 더욱 어려운 과제가 되고 있음을 지적하였다. 따 라서 일본 전문가들은 한국정부가 북핵문제 해결을 입구론보다 출구론적 관점에서 해 결할 것을 권고하였고, 동시에 ‘한반도 비핵화선언’을 대북 핵포기 압박용으로 활용할 것과 한‧미‧일 대북정책조정감독그룹회의(TCOG) 재개를 제의하였다.

러시아는 MB정부에 대해 에너지외교 및 남‧북‧러 삼각 경협 등 큰 기대를 표출하 고 있다. 그러나 북핵문제 해결이 남북문제와 직접 연관된 문제가 아님을 지적하면서 이명박정부가 북핵문제를 과도하게 강조하고 있음을 우려하고, 완벽한 남북협력 구상 도 부재함을 지적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