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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경계확장행위의 선행연구 고찰

3.1 경계확장행위의 선행요인

개발 프로젝트 팀의 경계확장행위에 대한 실증 연구에서는 리더의 개인적 네트워크 특성을 네 가지로 범주화(structural holes, strength of ties,

vertical and horizontal bridging ties)시켜 어떤 특성이 가장 큰 영향력을

지니고 있는지를 확인하였다. 연구 결과, 강한 네트워크 연결을 지닌 경우 정보 획득과 정치적 지원 형태의 경계확장행위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리더가 구조적 공백(structural hole)의 구조적 위치에 놓여져 있는 경우 팀을 보호하는 역할을 효과적으로 수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Brion et al., 2012). 뿐만 아니라, 경계확장행위가 발생하는 원인을 연결망 네트워크 상의 구조적 특성에 기인한 것으로 보고 네트워크 밀도(network density), 구조적 공백(structural hole), 집중도(centralization) 등과 경계확장행위 간의 유의한 관계가 있음을 밝히는 실증 연구도 진행되었다(Tsai, 2000, 2002).

또한, 사회적 관계 관련한 요인들이 팀 수준의 경계확장행위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사회적 네트워크에 관련한 초기 연구들은 조직 및 팀 구성원 간 유대관계가 응집성을 촉진시킴으로써 지식공유, 정보교환, 지식창출 등에 기여하는 것을 실증하였으며(Hansen, 1999; Tsai,

2001), 이는 팀 내부 네트워크 특성뿐만 아니라 집단 수준의 사회적

자본 이론을 활용한 팀 외부와의 다양한 연결 관계가 중요한 결정요인이 된다는 최근 연구로 이어져왔다(Oh et al., 2004). 최근 Huang et al. (2016)의 연구에서는 사회적 배태성 이론을 기반으로 대인간 연결과 그에 따른 수요자-공급자 조직간 관계(buyer-supplier relationship quality)에 대하여 조사하였다. 연구 결과, 각 조직의 경계관리자 사이의 연결은 경계확장행위 가능성을 높여 성과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팀 혹은 조직의 구조적 특성이 경계확장행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대한 연구도 이루어졌다. Ancona and Caldwell(1992a)은 경계확장행위를 일종의 조직 내외부 간의 의사소통 과정으로 인식하고

팀의 구조적 특성에 영향을 받는 행동임을 설명하고자 하였다.

구체적으로, 설문과 질적 연구를 통해 팀 구성원들의 연차가 얼마나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는지, 기능적 다양성이 충족되었는지에 따라 행위 여부에 차이가 있음을 실증하였다. 연구 결과, 팀 구성의 다양성이 높은 경우는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경계확장행위와 유의한 정적 관계를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네트워크 측정도구를 사용한 연구에서도 유사하게 도출되었다(Reagans, Zuckman, & McEvily, 2004).

이외에도 기능적 다양성과 팀 간 목표 상호의존성이 경계 활동과 유의한 정적 관계가 있는 것으로 실증되었다(Somech & Khalail, 2014).

Edmondson(2003)은 경계확장행위의 수행에 영향을 미치는 팀 또는

조직의 환경적 특성으로 지원적인 조직 환경을 고려하였다. 그의 연구에서 따르면, 조직 차원에서의 지원과 리더의 코칭은 외부와의 의사소통 관계인 경계 확장과 유의한 정적 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경계 확장에 대해 타 조직과의 지식 흐름(inter-unit knowledge

flows)이라고 개념화한 연구에서는 조직 학습 과정인 새로운 정보의

획득, 지식의 체계화, 구 지식과의 조합이 경계 활동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도 이루어졌다(Schulz, 2001).

셋째, 상대적으로 개인의 특성들이 경계확장행위의 수행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한 연구는 그 수가 적은 편이다. 비록 경계확장행위가 팀 혹은 조직의 성과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요인이 되나, 이를 수행하게 되는 특정 행위자에게는 도전적이고 에너지를 소모하게 하는 것일 수 있다. 원활한 경계확장행위를 위해서는 내부와 외부의 요구의 균형을 지속적으로 맞추어 주어야 하며(Choi, 2002), 내외부 간의 갈등 상황에 직면하기 때문이다(Katz & Kahn, 1978). 따라서, 동기부여와 관련되거나 능력, 업무 관련 전략 등의 요인들로 인해 경계확장행위 수행 여부가 결정될 수 있음이 제기되었다.

Marrone et al. (2007)의 연구에서는 경계 확장 자기효능감(boundary

spanning self-efficacy)이라는 개념을 가지고 경계확장행위의 강력한

동기부여적 요인을 설명하고자 하였다. 구체적으로 미국의 MBA학생을 대상으로 다수준 연구를 진행하여 경계확장행위의 개인차 선행요인과 팀 수준의 선행요인을 검증하였다. 연구결과, 자기효능감이 높은 개인은 경계확장행위와 유의한 정적 관계가 있으며, 그 외에 역할 책임감(role

responsibilities)도 경계확장행위와 유의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개인의 정보 처리 능력(information processing capability)이 기업가의 경계확장행위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졌다(Dollinger, 1984).

한편, Marrone(2004)은 경계확장행위의 선행요인으로 개인차 특성인 셀프 모니터링(self-monitoring)과 적극적 성격(proactive personality)를 제시하였다.

자신의 박사학위 논문에서 탐색적 요인분석을 통해 개인의 경계확장행위가 행위의 성격(nature)과 대상(target)을 기준으로 3요인으로 구분될 수 있음을 제시한 뒤, 세부 행위별에 대해 영향을 미치는 성격 요인이 다름을 밝혀냈다. 셀프 모니터링이 높은 개인은 그렇지 않은 개인에 비해 어드바이저를 대상으로 하는 경계확장행위(representation to advisors)를 더욱 효과적으로 수행하며, 적극적 성격을 지니고 있는 개인은 상대적으로 그렇지 않은 개인에 비해 정보 및 자원을 획득하고 찾으려 하는 유형의 경계확장행위(scouting and scanning behaviors)를 더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넷째, 인구통계학적 특성이 경계확장행위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도 보고되었다. 구성원의 연차와 경험은 경계확장행위에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연차가 낮은 개인의 경우 상대적으로 팀 혹은 조직 내에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기 위해 내부에 더욱 힘을 쓰게 되어 경계확장행위를 덜 하는 경향이 있으며 반면에 연차가 높은 개인은 그간의 업무 수행 과정에 있어서 확보된 인맥이나 업무 숙련도, 정보의 양 등을 바탕으로

외부와의 의사소통을 더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Ancona & Caldwell.

1990).

다른 인구통계학적 특성으로 성별의 영향력에 대한 명제가 제시되기도 하였다. Marrone et al. (2018)의 리더 경계확장행위에 대한 연구에서 여성 리더가 상대적으로 남성 리더에 비해 관계 지향적이고 포용적인 특징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경계확장행위를 수행함에 있어 보다 효과적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경계 활동의 경우 주요한 외부 거래자들의 관점에서 보다 폭넓게 생각하게 도와주고, 외부의 영향 및 자극으로부터 구성원 및 팀을 보호해주는 리더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여성 리더의 경계확장행위 특성은 그간 유능한 리더 모습의 전형이라고 여겨졌던 특성(지배적, 독단적, 독립적)과 일치하지 않기 때문에 사회적으로 그 효과성을 인정받지 못할 가능성도 높다고 언급하며, 이에 관한 실증연구의 필요성을 제기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