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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하고 평화로운 전환

Dalam dokumen 국제 평화문서 번역집Ⅱ (Halaman 41-56)

요약

3. 공정하고 평화로운 전환

환경 파괴의 흐름을 멈추고 되돌리려면 에너지 체계와 토지이용을 크게 변화시켜야 한다.

이는 안보 불안과 분쟁의 위험까지도 줄일 수 있다. 그러나 이 변화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공정하고 평화로운 방식의 전환을 이룰 필요가 있다.

향후 8년 동안 토지의 30%를 보호하고, 나무를 심어 이산화탄소 흡수하고, 재생 에너지 구축의 속도를 5배 늘리는 일은 당연하고 간단한 일처럼 들린다. 그러나 자연 및 탄소 저장용으로 계획된 땅에 사는 사람들이 있다. 화석 연료 경제에 의존해 생계를 유지하는 사람들도 있다. 우리는 보존,

바이오 연료 사용, 수력 발전 댐 건설을 강제로 진행하며 공정하고 평화로운 전환을 이루지 못한 역사들을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

기후변화를 막고 자연환경을 복원하려면 에너지, 운송, 제조, 광업, 임업, 농업 등 여러 경제 분야에서 무수히 많은 변화가 수반되어야 한다. 문제의 규모와 긴급성을 고려할 때 우리는 이런 변화를 전례 없는 규모와 속도로 이루어야 한다. 예를 들어 지구 온난화를 1.5℃로 억제하려면 현재보다 3~5배 빠른 속도로 재생 에너지를 구축하고 5~12배 빠른 속도로 전기 자동차 보급을 확대해야 한다. 자연에 대한 위협이 심각해지면서 환경보전 과학자들은 육지와 바다의 보호 규모를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수준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기후변화 영향의 불가피한 증가는 앞으로 기후 적응의 필요성 또한 확대되어야 함을 의미한다.

급격한 변화를 이룰 경우 불공정과 분쟁이 여러 방식과 규모로 야기될 수도 있다. 개인은 일자리를 잃거나, 재교육 기회를 얻지 못할 수도 있다. 지역사회는 중요한 산업을 잃거나 ‘해결책’을 강요당할 수 있다. 국가는 국민 소득의 상당 부분을 순식간에 잃을 수도 있다.

이런 모든 수준의 전환은 안보 불안과 분쟁 위험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그럼에도 환경 파괴를 막지 못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안보 불안과 분쟁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는 이런 전환을 감행해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라면 공정한 방식의 전환을 이루고, 전환으로 어려움을 겪게 될 취약층의 요구를 고려해야 한다. 일부 전환이 기존의 안보 불안과 분쟁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이루어진다는 것을 고려하면, 평화를 염두에 두고 전환을 구상하고 실행해야 할 필요도 있다. 이런 원칙은 공정을 보장하고 평화를 증진할 뿐 아니라 환경 위기가 요구하는 긴급한 상황에서 전환을 성공적으로 이행하는 데 필수적이다.

많은 조직이 공정한 전환이 달성해야 할 목표가 무엇인지, 공정한 전환의 원칙이 무엇인지를 파악하기 시작했다. 대부분 조직은 특정 국가 내의 에너지 체계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일반적으로 재교육 및 새로운 일자리 기회 제공, 지역사회 및 관련 노동자와의 참여 의사 결정 등을 목표로 한다. 일부 조직은 부와 권력의 재분배, 과거의 잘못(예: 식민주의와 관련된 잘못)에 대한 시정, 생태계의 보전 강화를 요구하기도 한다. 정부 차원에서도 이 개념을 주목하기 시작했다. 예를 들어 영국 스코틀랜드 정부는 에너지 전환의 정의와 공정성을 약속하고 이 의제를 전담하는 장관급 직책을 신설했다.

그러나 에너지 이외의 부문은 파괴적인 전환에 직면할 가능성이 있다. 선진국의 정부 및 기업이 문제 해결에 개발도상국의 산림과 기타 천연자원을 이용하고자 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토지이용 변화는 특히 어려울 수 있다.

공정하고 평화로우며 성공적인 전환을 위한 방법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최근 수십 년 동안 에너지 및

보존에 대한 개입을 다룬 경험을 참고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많은 에너지 전환과 관련하여 수자원 고갈, 기아 유발, 인권 침해 등 사회적 또는 환경적으로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한 역사가 있다. 개입이 진행되면 반대하는 사람들이 나오고, 개입의 진행을 위해 무력이 사용되기도 한다. 반대가 성공하면 해당 프로젝트는 폐기되고 환경 문제는 해결되지 않으며, 반대가 실패하면 지역사회에는 분노 또는 고조된 분쟁의 위험이라는 유산이 남는다. 이런 상황에서 발생하는 여러 가지 문제를 이해하면 미래를 예측하고 필요한 심오한 변화를 이루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알 수 있다.

바이오 연료에 대한 반발

바이오 연료로 신속하게 전환하여 환경 문제를 해결하려는 선진국의 시도는 개발도상국에 큰 피해를 입힐 수 있다. 2000년대 들어 유럽연합과 미국은 휘발유와 경유를 대체할 수 있는 식물성 연료를 도입하여 수송 부문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줄이고자 했다. 예를 들어, 유럽연합의 2003년 바이오 연료 지침은 차량 연료의 바이오 연료 함량 목표를 점진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생산자들은 토지와 노동력을 저렴하게 얻을 수 있는 개발도상국으로 눈을 돌렸다.

지구 온난화를 1.5℃로 억제하려면 현재보다 3~5배 빠른 속도로 재생 에너지를 구축하고 5~12배 빠른 속도로 전기 자동차 보급을 확대해야 한다.

이로 인해 여러 국가에서 안보 불안과 분쟁이 발생했다. 유엔식량농업기구에 따르면, 투지 수탈의 3분의 1에서 2분의 1은 바이오 연료 작물 재배를 위한 토지를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짐바브웨에서는 바이오 연료의 증가로 인해 지역사회가 물 부족 현상을 겪었다. 남아시아에서는 자트로파 등의 단일 재배 작물로 인해 토지가 황폐화되고 식량이 부족해졌다.13케냐와 브라질도 비슷한 문제를 겪고 있다. 2008년 세계은행의 로버트 졸릭 총재는 바이오 연료가 아이티, 이집트, 부르키나파소 등의 식량 가격을 급등시키고 이에 따른 안보 불안을 초래한 ‘중요한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바이오 연료는 반대를 불러일으킬 뿐만 아니라, 화석 연료 대체와 비교했을 때 그 탄소 절감 효과도 항상 크지만은 않다. 토지를 개간할 경우, 특히 오래된 숲을 개간할 경우 토양에 저장된 탄소와 함께 탄소 흡수 효과도 사라질 수 있다. 유럽연합의 초기 바이오 연료 프로그램이 주장한 탄소 절감 효과는 이런 간접 효과를 고려하면 대부분 사라졌고, 미국의 재생연료표준(Renewable Fuel Standard)의 전반적인 효과도 배출량을 줄이기보다는 오히려 증가시켰다.

13단일 재배 작물은 일반적으로 생물 다양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런 오랜 우려에도 바이오 연료 생산량은 증가하고 있다. 2018년 전 세계 생산량은 1,540억 리터에 달했으며 2024년까지 2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확장은 그 절반 이상이 아프리카와 라틴 아메리카에서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바이오 연료는 도로 운송 분야에서는 제한적으로만 사용될 것으로 보이고, 전기자동차가 지배적인 탄소 배출 제로 기술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저탄소 항공에 대한 절실한 요구로 새로운 시장이 열리고 있다. KLM, 싱가포르, 에티하드 등의 항공사는 이미 장거리 바이오 연료 비행을 시험 운항하고 있다. 유럽연합은 탄소감축 55%입법안(Fit for 55)의 일환으로 모든 주요 공항에서

‘지속가능한 항공 연료’를 사용할 수 있도록 의무화할 예정이고, 국제민간항공기구는 국제항공 탄소상쇄감축제도(CORSIA)의 일환으로 바이오 연료를 장려하고 있다. 저탄소를 추진할 수 있는 선택지가 상대적으로 적은 상황에서 향후 몇 년 동안 항공이 바이오 연료 시장을 주도할 수 있다. 이는 잠재적으로 토지 권리, 식량 생산, 자연에 대한 도전을 증가시키고, 분쟁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

토지 휴경을 둘러싼 긴장

인간의 발자국 확장을 위한 토지이용은 현재 생물종 멸종과 광범위한 생물다양성 손실의 주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는 자연을 보호하기 위해 토지를 보호해야 하는 강력한 근거로, 열대 우림과 같이 생물 다양성이 높은 지역과 생태계에 특별한 중요성을 부여한다.

과학자와 환경 활동가들이 우려하기 시작한 지점은 기업들이 탄소 배출은 계속하면서도 큰 규모의 산림 기반 배출 흡수를 통해 순 제로 목표를 충족하고자 하는 부분이다.

환경보전 과학자들은 2030년까지 지구의 30%를 완전히 보호하고(30×30), 2050년까지 50%를 보호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자연을 위한 글로벌 협정(Global Deal for Nature)’을 제안했다. 현재 90개 이상의 정부가 30×30 이니셔티브를 지지하고 있다. 이 목표는 2022년 중국 쿤밍에서 열리는 유엔 생물다양성협약 정상회의에서 협상을 위한 글로벌 생물다양성 프레임워크(Global Biodiversity Framework) 초안에 포함되어 있다.

이 정도 규모의 토지 휴경은 토지 권리, 원주민의 권리, 식량 안보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30×30 이니셔티브는 ‘주요 생물다양성 지역’에 거주하는 최대 3억 명의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2050년 목표는 2050년 지구 예상 인구의 약 10%인 10억 명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데이비드 보이드 유엔 인권 및 환경 특별보고관과 빅토리아 타울리-코푸즈 유엔 원주민 권리 특별보고관은 ‘요새형 보전(fortress conservation)’의 가능성을 경고한다.

글로벌 생물다양성 프레임워크 초안에는 식량 안보와 생계를 포함하여 원주민과 기타 지역사회의 권리와 필요를 존중하는 조항이 포함되어 있다. 원주민 단체들 사이에서는 보호 지역 확대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표명하고 있다. 2021년, 한 국제 활동가 그룹은 이를 ‘종종 폭력적이고 식민주의적이며 인종차별적 접근 방식을 취하는 보존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해 미국 부족 지도자들은 30×30 이니셔티브가 ‘지역사회와 세계를 보호하기 위해 필요하다’고 환영했다. 이들은 동시에 권리를 보호하고 정책의 목적을 달성하려면 ‘이 땅과 물의 원래 관리인이자 … 태곳적부터 생물 다양성의 가장 효과적인 관리자이자 보호자’인 원주민 공동체와 협력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30×30에 대한 우려는 부분적으로 군사력을 강제 퇴거를 강제하는 ‘강제적 보전(coerced conservation)’의 경험에서 비롯된 것이다. 아파르트헤이트 이후 남아프리카 국가들은 자연을 보전하고 빈곤을 줄이며 평화를 구축하기 위한 목적으로 ‘평화 공원’을 설립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지역 주민을 쫓아내고 해당 지역의 보전을 명목으로 그 땅의 자원을 특권층에게 넘기는 일이 발생했다. 관련된 또 다른 문제는 남아프리카에서 밀렵을 막기 위해 전직 군인을 고용하는 개인 토지 소유주에게 보호 업무를 맡기는 관행이다. 이로 인해 밀렵꾼과 관리원들은 더 정교한 무기로 무장하는 ‘무기 경쟁’을 벌이고 있는데, 이는 지역 주민들에게 명백한 문제가 된다. 다른 대륙에서도 안보 세력이 환경 보호라는 명목으로 소외된 지역사회를 억압하는 사례들이 있다.

인간의 활동으로 인해 자연환경이 급속도로 파괴되고 있기 때문에 ‘자연을 위한 글로벌 협정’과 같은 규모의 이니셔티브는 필수적일 수 있다. 핵심은 원주민을 포함한 지역사회의 동의와 적극적인 참여를 바탕으로 보호 조치를 실행하는 방법을 찾는 것이다. 이는 결국 지역사회와 원주민에게 권한을 부여받고 그들이 의사결정의 중심에서 진정으로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제도를 구축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런 접근 방식은 이미 존재하고 있다(4장 참고), 우리의 과제는 이런 접근 방식을 표준 관행으로 만드는 것이다.

배출 흡수에 동반하는 부정적 측면

경제의 많은 부문에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0으로 만들 수 있는 기술이 존재한다. 그러나 항공, 농업과 같은 일부 산업 분야에서는 현재 선택의 여지가 거의 없다. 따라서 지구 온난화를 막기 위해 필요한 전 세계 탄소 중립을 달성하고, 파리협정 목표를 초과하는 경우 온난화를 줄이기 위해서는, 대기에서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배출 흡수(negative emission)’가 필요할 가능성이 크다.

많은 국가, 지방 정부, 기업이 자체적으로 순 배출량 제로 목표를 설정했으며, 일부는 이를 달성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과학자와 환경 활동가들이 우려하기 시작한 지점은 기업들이 탄소 배출은 계속하면서도 큰 규모의 산림 기반 배출 흡수를 통해 순 제로 목표를 충족하고자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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