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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안보의 기반

Dalam dokumen 국제 평화문서 번역집Ⅱ (Halaman 56-65)

요약

4. 새로운 안보의 기반

점점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쌍둥이 위기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필연적으로 나타날 새로운 위험에 대해 회복탄력성을 구축하고, 환경 파괴의 근본적인 동인에 대처하는 두 가지 수준의 행동이 필요하다. 이 두 가지 행동에는 모두 희망의 이유가 있다.

많은 정부와 국제기구가 안보 위기와 환경 위기가 서로 연결되어 있음을 인정하고 있으며, 일부는 문제 해결을 위해 공동 행동을 실천하고 있다. 비정부기구들은 취약한 지역사회에서 활동하며 평화 구축과 환경 보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일부 환경 문제는 효과적으로 해결되고 있다.

평화의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신속하고 대대적인 확장을 이루는 작업이 필요하다.

어두워지는 안보 지평과 심화되는 환경 위기, 그리고 안보 위기와 환경 위기의 상호작용으로 인한 위험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여러 방면에서 진전을 이루어야 한다. 근본 원인을 해결하고, 자원을 동원하고, 회복탄력성을 강화하고, 경험을 공유해야 한다. 해결 방법은 존재하지만 빠른 해결 방법은 없다. 반면 행동의 필요성은 긴급하다.

이 모든 분야에서 초국가적 기관에서 지역사회에 이르기까지 합의와 실천 모두에서 성공적인 발전이 이루어져 왔다. 우리는 이를 광범위한 행동을 위한 모델로 사용할 수 있다.

협정, 권리, 연결성

스톡홀름 회의 이후 50년 동안 각국 정부는 환경 위협을 막기 위한 몇 가지 국제 협약을 채택했다. 1987년 몬트리올 의정서와 그에 따른 협약은 오존층 파괴를 금지했다. 현재 오존층은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의 어업 관리 조직들은 일부 어족 자원의 감소를 막았고, 이에 따라 분쟁들이 심각한 상황으로 발전하지 않았다.

한때 산성비가 유럽과 북미의 산림을 위협했지만, 국제적인 참여로 산성비의 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었다. 초국가적 물 협약은 긴장과 분쟁 속에서도 평화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많은 국가가 화석 연료 사용을 줄이고 있으며([상자 4.1] 칠레: 석탄 탈피에 대한 합의. 참고), 대다수 국가가 21세기 중반까지 순 배출량 제로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채택했다. 일부 투자자, 기업, 시민 사회도 기후변화, 삼림 벌채, 기타 환경 위기 문제를 해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유엔, 아프리카연합, 유럽연합과 같은 다자간 기구, 비정부기구 차원에서도 안보 및 환경 위기에 대한 접근 방식을 통합하려는 다양한 움직임이 있었다.

유엔 내에서 환경 파괴와 안보 사이의 관계를 인정하기 시작한 것은 1992년 1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경제, 사회, 인도주의, 생태 분야의 비군사적 불안정 요인이 평화와 안보에 위협이 되고 있다’고 선언했다. 얼마 후 부트로스-갈리 유엔 사무총장은 <평화를 위한 의제(An Agenda for Peace)> 보고서에서 ‘발전에는 안정에 대한 새로운 위험도 뒤따른다’고 지적하며 ‘생태 파괴’를 언급했다. 1992년 리우데자네이루 지구 정상회의에서는 세계 지도자들이 유엔 기후변화 및 생물 다양성 협약에 대해 협상했다.

[그림 4.1] 경로와 진입지점

출처: SIPRI Climate Change and Risk Programme.

[상자 4.1] 칠레: 석탄 탈피에 대한 합의

화석 연료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당위성에 직면한 각국 정부는 열성적인 태도부터 부정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대응책을 선택했다. 가장 오염이 심한 화석 연료인 석탄에서 벗어나는 쪽을 선택한 국가 중 하나로 칠레가 있다.

현재 석탄은 대규모 발전소 발전량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한다. 2017년 칠레 정부는 탈석탄을 위한 선택지를 모색하기로 결정하고 증거를 조사하기 위한 위원회를 설립했다. 칠레 정부는 이 위원회를 정부 부처, 지방 당국, 시장, 전력 회사, 노동조합, 환경 비정부기구(예: 세계자연기금), 독일 개발 기관

GIZ(국제 파트너로서)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참여할 수 있도록 포괄적으로 설계했다.

칠레는 처음에는 소수의 발전소를 점진적으로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다 의장국을 맡은 2019년 유엔 기후 정상회의에서 2025년까지 석탄 발전소의 절반을 폐쇄하겠다고 발표했다. 나머지는 늦어도 2040년까지 폐쇄할 예정이다. 위원회, 정부, 기업은 현재 재생 에너지원, 가스 및 수소 발전, 용융염 에너지 저장 등의 옵션을 검토하면서 전력과 일자리를 모두 대체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을 결정하고 있다.

이 전환 과정에서 칠레가 유리한 두 가지 요인은 칠레가 다른 광물들의 주요 채굴국임에도 석탄 채굴 산업이 없다는 점과 태양광 및 풍력 발전에서 세계 최고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다. 칠레 정부는 비슷한 시기에 탈석탄 위원회를 설립한 독일 등에 외부 전문 지식과 지원을 요청했다.

독일 정부는 최근 2038년으로 예정된 최종 폐쇄 시점을 2030년으로 앞당기며 과학적 근거에 부합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는데, 칠레 정부 역시 같은 문제에 직면할 것이다. 여러 분석에 따르면

OECD 국가들은 늦어도 2030년까지 석탄 사용을 중단해야 한다. 청정 기술과 관련하여 지속적인

비용 절감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이는 칠레가 석탄 발전의 단계적 폐지를 결정했을 때 예상한 것보다 석탄 발전 폐지가 더 쉽고 수익성도 높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최근 유엔 사무총장의 밀레니엄 보고서는 ‘자원 고갈, 특히 담수 부족과 심각한 형태의 환경 파괴는 예측할 수는 없지만 잠재적으로 위험한 방식으로 사회적, 정치적 긴장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인정했다.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 서문에는 다음과 같이 명시되어 있다:

‘평화 없이는 지속가능한 발전이 없고, 지속가능한 발전 없이는 평화가 없다.’ 유엔 평화 유지 이니셔티브는 불안과 분쟁의 위험을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 환경 파괴와 자원 고갈에 대처하는 ‘새로운 접근 방식’을 제안한다. 환경권은 1972년 스톡홀름 선언과 1992년 리우 선언과

같은 정치적 선언에 포함되어 있다. 2016년 유엔 평화권 선언은 ‘모든 인권이 증진되고 보호되며 발전이 완전히 실현될 수 있도록 평화를 누릴 권리’를 명시하고 있다. 2021년, 유엔 인권이사회는

‘안전하고 깨끗하며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환경에 대한 권리’를 인권으로 인정하는 역사적인 발걸음을 내디뎠다.

다양한 지역 그룹은 다음과 같이 안보와 개발에 대한 접근 방식에서 환경의 관련성을 인식하고 건강한 환경에 대한 사람들의 기본 권리를 인정한다.

∙ <아프리카에서 총기를 근절하기 위한 실천적 조치에 대한 아프리카연합 마스터 로드맵>은

‘경작지 손실, 사막화, 다양한 형태의 오염, 해안 침식, 식생 손실, 기후변화의 영향’ 등의 환경 파괴 문제를 해결하면 분쟁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지적한다.

∙ 아프리카연합의 개발 전략인 <아젠다 2063>은 자원 고갈, 생물 다양성 감소, 기후변화 영향에 대한 대처를 추구한다.

∙ 동남아시아국가연합은 환경 파괴를 안보 불안의 원인으로 인식한다.

∙ 유럽연합은 기후변화와 광범위한 환경 파괴를 국제 평화와 안보에 대한 위험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적절한 경우 민간 공동안보및방위정책(CSDP) 임무에 환경 자문을 배치하는 등 모든 관련 유럽연합 활동에서 이 문제를 다룰 계획이다.

∙ 유럽안보협력기구(OSCE)는 2021년 12월 ‘기후변화로 인한 도전에 대응하기 위한 협력 강화’에 관한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이 결의안은 기후변화가 번영, 안정, 안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인정하고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협력이 역내 안정, 회복탄력성, 번영에 기여할 수 있는 잠재력에 주목하고 있다.

∙ 아프리카 인권 헌장, 미국 인권 협약, 에스카주 협정16은 모두 건강한 환경에 대한 기본권을 인정한다.

∙ 북대서양조약기구 외무장관들은 2021년 5월 기후변화가 위협을 증가시키는 요인임을 인정하며 NATO 기후변화 및 안보 의제를 승인했다. 뒤이어 발표된 행동 계획은 기후변화 적응 및 완화와 이 주제에 대한 홍보를 위한 프레임워크를 제시한다.

위 합의들을 종합해 보면 원칙적으로 각국은 환경 보전이 안보와 개발에 필수적이며, 사회는 안보와 인권을 보호하기 위해 깨끗하고 안전한 환경을 누릴 권리가 있다는 것을 확신하고 있다. 또한 각국

정부는 2030 의제에 명시된 ‘아무도 뒤처지지 않을 것’이라는 서약을 통해 지구상의 모든 개인이

지속가능한 발전의 혜택을 누려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 일부 정부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기후 및 환경 안보에 관한 결의안에 반대하기도 하는데, 이는 기후변화의 안보화, 기후 재원의 미제공, 공정한 참여와 같은 문제에 대해 제기되어 왔던 오랜 우려를 반영한 것일 수 있다. 그럼에도 지금까지의 합의 목록과 2021년 인권이사회 결의안에 대한 각국 정부의 압도적인 지지는 원칙을 현실로 바꾸고 평화 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논의의 확고한 출발점이 될 것이다.

16에스카주 협정은 라틴아메리카와 카리브해에서 환경에 관한 최초의 포괄적인 국제 조약이다. 2021년 4월부터 시행되고 있는 이 조약은 건강한 환경과 지속가능한 발전에 대한 현 세대와 미래 세대의 권리를 인정하는 조항을 포함하고 있다.

Dalam dokumen 국제 평화문서 번역집Ⅱ (Halaman 56-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