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위 고등학교 빈도 비율(%)
1 경기고 99 4.0
2 광주제일고 38 1.5
3 경복고 37 1.5
4 경북고 31 1.3
4 서울고 31 1.3
6 부산고 27 1.1
7 경남고 23 0.9
7 전주고 23 0.9
9 신일고 20 0.8
9 중앙고 20 0.8
11 휘문고 20 0.8
12 대전고 19 0.8
13 경기여고 17 0.7
13 안양예고 17 0.7
기타 2033 82.2
합계 2,455 100
물사전과 다음 인명사전이다. 인물을 선정한 출처가 다른만큼 해당 자료 에서 나온 인물 집단은 다른 특성을 갖고 있을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그럼에도 두 가지 인물 데이터베이스를 사용한 이유는 우리가 일반적으 로 공신력있는 정보를 얻고자 할 때 전통매체(신문)와 인터넷매체(포털) 을 모두 이용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한국사회의 주요 인물을 파악하기 위 해서도 두 매체를 출처로 한 목록이 모두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인 물의 출처에 따라 의견지도자를 유형별로 구성할 수 있을 것이다.
의견지도자의 유형화 작업은 이미 국내에서 출판된 의견지도자 연구 들에서 시도되었다. 인물의 특성이나 영향력의 형태에 따라 의견지도자 를 유형화한 것인데, 황유선・심홍진(2010)은 트위터에서 나타나는 의견 지도자의 영향력을 연구하며 의견지도자를 세 가지로 유형화하였다. ①
‘복합형 의견 지도자’는 정치인, 연예인, 스포츠 스타 등 공인으로써 오프 라인에서 높은 사회적 영향력을 가지고 있으면서 다양한 정보와 의견을 업로드를 하는 유형의 사람들이며, ② ‘정보력에 의한 의견지도자’는 질 높은 정보와 분석적인 의견을 빈번하게 게시함으로써 사회적 영향력을 형성하는 사람들이다. 그리고 ③ ‘인지도에 의한 의견지도자’는 공인으로 서 사회적으로 대중의 관심을 받는 것에만 의존하여 영향력을 행사하는 사람들이다.
의견지도자를 유형화환 또 다른 예로 석승혜・조성남(2016)이 수행한 SNS 이용자들이 유명인 SNS를 추종하는 현상에 관한 연구가 있다. 저 자들은 인물의 실제 사회적 위치에 따라 정책결정집단, 연예 집단, 오피 니언 리더 집단으로 구분하였는데, ① 정책결정집단은 현실 공간의 정치, 경제 등 제도권 내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는 인물이다. 이들은 여론을 수 렴을 홍보하고 정책을 홍보하며, 내집단의 결속을 다지기 위해 SNS를 활용한다. ② 연예인 그룹은 정치경제적 영역과는 무관하게 대중문화적 영역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는 인물로, 과거 스타연구의 주로 다루었던 대 상이 이에 해당된다. 이들은 SNS에서 자신의 사적 정보와 소식을 노출 하며 광범위한 팬덤의 확보와 유지를 위해 활용한다. ③ 최근 전문가적 지식을 통해 유명인으로 등장한 인물로, 전문직 본업이 있으면서 SNS에
서 사회정치적 이슈에 대해 여론을 형성하고, 개인들의 삶에 대한 멘토 역할을 수행하는 사람들이다. 석승혜·조성남(2016)의 연구에서는 세 번째 유형에 해당되는 인물을 ‘오피니언 리더’라고 지칭하고 있다.
그런데 위의 연구들에 나타난 의견지도자 유형화는 연구자가 유명 트위터리안의 직업을 기준으로 분류했거나(석승혜·조성남, 2016), 인물의 인지도와 트위터 이용패턴에 기반해 분류한 것(황유선·심홍진, 2010)이 다. 황유선과 심홍진(2010)의 연구는 유형화의 기준은 타당하지만, 트위 터 이용양상만을 분류의 기준으로 삼았기 때문에 인물의 속성을 일반화 할 수 있는 근거가 부족하다. 석승혜와 조성남(2016)의 의견지도자 유형 화는 본 논문의 유형화와 비슷한 개념을 사용하고 있는데, 인물의 직업 을 근거로 유형화한 과정이 연구자의 주관적 판단에 근거하고 있다는 비 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연구자가 추출한 2,455명의 의견지도자 표본은 사회적 지위와 업적 에 기반하여 선별된 인물이거나, 대중매체 및 인터넷 매체를 통해 명성 을 획득한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 연구에서는 의견지도자 목록의 출처에 따라 그 특성이 다를 것으로 예상하고 2,455명의 한국사회 의견 지도자를 세 가지 유형으로 나누었다. 의견지도자를 세 그룹으로 유형화 한 기준은 첫째, 연합뉴스 인물사전에서 추출한 인물, 둘째, 다음 인명사 전에서 추출한 뒤 위키백과에 일정 분량 이상의 정보가 기록된 인물이 다. 마지막으로 두 가지 출처에 모두 존재하는, 즉 첫 번째 그룹과 두 번 째 그룹의 교집합에 해당하는 인물이다.
첫 번째 유형의 인물은 한국 사회에서 전통적 의미의 엘리트 계층이 라고 간주할 수 있다. 연합뉴스 한국인물사전은 국내 정치경제, 사회문 화, 체육계, 예술계를 망라하여 각 분야의 주요 인사의 인물 정보를 수록 하였으며, 특히 청와대를 포함한 국회의원, 광역의회 의원 등 정계의 주 요 인사, 주요 기업체 임원 및 경제단체 대표, 전국 대학의 총장, 보직교 수 및 부교수 이상의 학자들을 포함한 자료이다. 또한 주요 언론사의 간 부급 언론인, 유명 방송인, 국제적인 성취를 이룬 문화예술인과 운동선수 와 같은 저명한 인물을 포함하고 있다. 이 인물자료의 수록 기준은 사회
적 지위와 성취라고 볼 수 있으며 추출방법은 하워드와 동료들이 수행한 의견지도자 연구, 즉 캘리포니아 주의 정책영향력을 살펴보기 위해 공공 기관의 리더십 지위에 있는 인물들을 연구 대상으로 삼았던 방식과 유사 한 추출방법을 사용했다(Howard, Rogers, Howard-Pitney, Flora, Norman & Ribisl, 2000). 이와 같이 사회적으로 높은 지위와 경력을 가 진 사람들을 표집한 인물목록을 [의견지도자 유형 1, 전통엘리트형]이라 고 명명하였다.
두 번째 유형의 인물은 한국 사회에서 대중적 유명세를 가진 인물이 다. 포털 사이트 ‘다음’의 인물백과는 대중적으로 화제가 된 인물부터 대 중문화나 스포츠 분야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주요 인물에 관한 정보를 공개하고 있다. 또한 네티즌들이 직접 편집하여 자료를 완성하는 위키백 과에 인물의 정보량이 풍부하게 기록되었다는 것은 인물의 대중적 인지 도가 높음은 물론 대중적으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따 라서 다음인물사전에 존재하면서, 위키백과에 일정량 이상의 정보를 가 진 인물을 [의견지도자 유형 2, 매체유명인]으로 명명하였다.
마지막 유형의 인물은 연합뉴스 한국인물사전에도 등재되어 있는 동 시에 위키백과에도 등재되어 있는, 다시 말해 유형 1과 유형 2의 교집합 에 해당하는 인물이다. 연합뉴스 인물사전에 등재된 인물은 전통적 엘리 트 직업군인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대중문화예술 분야에서 탁월한 능력 과 업적을 인정받은 사람들의 이름이 등재되어 있다. 반대로 위키피디아 에 등재된 인물들은 대중적 관심을 받는 직업군인 경우가 많지만, 미디 어 출연이 빈번하거나 대중적인 인지도가 높은 학자, 정치인의 경우 인 물에 대한 정보와 행적이 위키피디아에 상세히 기록되어 있다. 따라서 유형 1과 유형 2 모두에 해당되는 인물을 [의견지도자 유형 3, 매체활동 형 리더]라고 명명하였다.
의견지도자에 대한 유형화 과정을 마친 후, 세 유형의 의견지도자의 인구사회적 특성을 살펴보았다. 우선 의견지도자 목록에 있는 인물 2,455 명 중 전통엘리트형이 40.3%, 매체유명인이 42.8%, 매체활동형 리더가 16.9%의 비율로 나타났다. <표 3-6>과 같이 성별로 살펴보면 전체 의견
지도자 표본에서 여성의 비율은 17.7%였는데 전통엘리트의 여성 비중이 가장 낮고, 매체유명인의 여성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표 3-6> 유형별 의견지도자의 인구사회적 특성(성별) 전통엘리트 매체유명인 매체활동형
리더 합계(%) 남 858(42.5) 818(40.5) 344(17.0) 2020(100) 여 132(30.3) 233(53.6) 70(16.1) 435(100) 합계 990(40.3) 1051(42.8) 414(16.9) 2,455
= 27.53, p= .00이같은 성별 차이는 한국 사회에서 여성이 의견지도자로서 명성을 얻는 데 있어 전통엘리트 직군보다는 매체유명인의 직군이 상대적으로 개방되어 있음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전통엘리트의 경우 50~60 대 이상 연령대이자 고학력 인물이 포진해 있는데, 산업화 시기 학창시 절을 보냈던 50~60대 여성들은 남성에 비해 고등교육의 기회를 덜 가졌 을 뿐 아니라(이미정, 1998), 고학력 노동시장에 존재하는 여성차별적 구 조로 인하여 여성의 노력이나 성취에 비해 의견지도자의 지위까지 도달 하지 못했을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최성은, 2017).
반면 매체유명인 유형의 경우, 해당 분야에 성차별적 요인의 존재 여부와 상관없이 방송연예인이 인기와 명성을 얻는 데 있어 여성이라는 점이 큰 제약이 되지 않고, 스포츠 분야의 경우 경기 종목이 성별로 분 리되어 있기 때문에 올림픽 등 주요 경기에서 남성 못지 않은 성취를 거 두었을 가능성이 크다. 의견지도자의 유형과 성별은 <표 3-6>에 빈도와 비율을 제시하였다.
의견지도자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전통엘리트는 60대의 비중이 가 장 높고, 매체유명인의 경우 30~40대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다. 전통엘리 트의 평균 연령(62.4세)이 높은 이유는 한국사회에서 엘리트 리더십을 가진 지위에 도달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리는 반면, 대중문화나 스포 츠 분야의 인물이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며 탁월한 성취를 내는 시기가
30~40대이기 때문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매체활동형 리더의 평균 연령 역시 59.4세로 전통엘리트의 평균연령에 더 가까운 수치를 보이고 있다.
의견지도자 유형에 따른 연령대를 <표 3-7>에 표기하였다.
<표 3-7> 유형별 의견지도자의 인구사회적 특성(연령대)
ㅍ
전통엘리트 매체유명인 매체활동형
리더 합계(%) 20대 3(2.3) 123(94.6) 4(3.1) 130(100) 30대 5(1.3) 369(92.9) 23(5.8) 397(100) 40대 6(2.2) 254(91.0) 19(6.8) 279(100) 50대 228(43.8) 177(34.0) 115(22.1) 520(100) 60대 748(66.3) 128(11.3) 253(22.4) 1129(100)
합계 990 1051 414 2,455
평균연령 62.4 43.0 59.4 55.5
= 1313.56, p= .00전체 의견지도자 그룹의 연령과 성별을 살펴보았을 때 특이할 점은 50~60대 연령대에서는 여성의 비중이 낮지만, 20~30대 연령대에서는 여 성 비중이 훨씬 높다는 사실이다. 반대로 남성 의견지도자의 경우 50~60 대의 비중이 매우 높게 나타나지만, 20~30대는 그 비중이 높지 않다. 이 는 청년 세대가 중장년 세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양성평등한 사회문화적 환경에서 교육받고 성장함(이미정, 1998)에 따라 젊은 세대로 갈수록 의 견지도자 그룹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이 상대적으로 크다는 점을 보 여주는 결과이다. 의견지도자의 연령대에 따른 성별 빈도와 비율을 <표 3-8>에 제시했다.
<표 3-8> 의견지도자의 인구사회적 특성(연령 & 성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