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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견지도자의 인구사회적 특성

전술한 표본추출과정을 거쳐 2017년 현재 한국의 의견지도자라고 할 수 있는 2,455명의 인물목록을 확보하였고, 이들의 인구사회적 구성은 아 래와 같이 설명할 수 있다. 이 연구에서 구한 한국의 의견지도자 표본은 총 2,455명으로 그중 남성이 82.3%, 여성이 17.7%를 차지하고 있다. 의 견지도자 표본의 평균 연령은 53.6세로 나타났으며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20대가 5.3%로 가장 적은 비율을 차지하고, 30대 16.2%, 40대 11.4%, 50 대 21.2%, 60대 46.0%의 비율을 보이고 있다. 출신 지역의 경우, 서울 출신 의견지도자가 26.3%이며 경기 출신 8.8%, 경북 11.6%, 경남 12.1%, 전라도 15.5%, 충청도 10.2%, 강원도 3.5%, 제주도 1.3%, 해외 출신 1.2%이다. 이 인구사회적 통계치는 의견지도자의 유형에 따라서도 차이 를 보이는데 의견지도자의 유형별 특성에서 후술하도록 한다.

<표 3-2> 의견지도자의 인구사회적 특성

N 비율(%)

성별 2,020 82.3

435 17.7

연령

20대 130 5.3

30대 397 16.2 40대 279 11.4 50대 520 21.2 60대 1129 46.0

출신 지역 (출생지 기준)

서울 645 26.3

경기 217 8.8

경북 285 11.6

경남 297 12.1

전라 381 15.5

충청 250 10.2

강원 87 3.5

제주 31 1.3

해외 29 1.2

합계 2,455 100

의견지도자의 직업을 살펴보면 교수 및 학자가 29.7%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방송연예인이 22.5%, 스포츠 선수가 15.9% 순 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국에서 엘리트 지식인 직군으로 여겨지는 대표적 인 직업이 교수 및 학자군이고, 대중매체에 가장 자주 등장하여 저명성 이 높은 직업군이 방송연예인과 스포츠 선수이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세 번째로 빈도가 높은 직업군이 정치인과 고위공무원 13.3%, 그 다음으로 기업인이 7.8%를 차지하고 있다.

<표 3-3> 의견지도자의 직업 (좌: 현직, 우: 전직)

 직업 (현직) 빈도 비율(%) 직업 (전직) 빈도 비율(%)

교수/학자 728 29.7 교수/학자 40 22.3

방송 연예인 552 22.5 방송 연예인 18 10.1

스포츠 선수 391 15.9 스포츠 선수 4 2.2

정치인/정무직 327 13.3 정치인/정무직 19 10.6

기업인/기관장 191 7.8 기업인/기관장 15 8.4

법조인 67 2.7 법조인 29 16.2

대중문화 제작 53 2.2 대중문화 제작 1 0.6

프로게이머 47 1.9 - - -

의사/병원장 37 1.5 의사/병원장 33 18.4

클래식 예술가 29 1.2 - - -

언론인 16 0.7 언론인 18 10.1

종교인 8 0.3 - - -

인터넷 방송인 5 0.2 인터넷 방송인 2 1.1

바둑기사 4 0.2 - - -

합계 2,455 100 합계 179 100

그리고 전체 의견지도자 중 179명은 현 직업 이전에 가졌던 직업정 보가 기재되어 있는데, 전 직업에서도 교수 학자는 22.3%로 가장 높은 비율을 나타내고 있다. 특이한 점을 살펴보면, 현직 정치인 중에서 전직 이 법조인이었던 경우가 29명으로 가장 많고, 전직이 언론인인 경우가 그 다음으로 많은 12명으로 나타났다는 점이다. 우리나라 뿐 아니라 해 외에서도 법조인 출신 정치인은 매우 많은 편이며, 15대~19대 국회에 이 르기까지 국회에서 법조인은 15~20% 정도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경향 신문, 2013). 또한 2,455명의 의견지도자 중 현직 언론인은 16명에 불과 하지만, 전직 언론인 출신은 18명이며 언론인 출신 정치인은 12명이나 된다는 사실이다13).

13) 이 자료에 포함되어 있는 ‘언론인 출신 정치인’은 강승규, 노웅래, 민병두, 박광온, 박 영선, 신경민, 전여옥, 정동영, 정봉주, 정진석, 최문순, 한선교(이상 12명)가 있다. 이 자료는 2018년에 수집한 자료이기 때문에 2020년 총선 이후를 기준으로 삼는다면 구

우리 사회에서 언론인으로서 사회적 영향력을 발휘하는 인물이 되기 는 쉽지 않지만, 정치인으로 전직함으로써 의견지도자가 되는 경우가 많 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실제로 한국사회의 폴리널리스트, 즉 언 론인 출신 정치인을 다룬 연구에 따르면, 언론인의 정치적 효용 감소와 더불어 엘리트로서 입신양명을 성공한 인생으로 여기는 사회문화, 과거 정권의 필요에 의한 언론 동원과 정치 병행성이 강한 언론 시스템, 낮은 언론 전문직화 수준, 언론 환경의 변화로 인한 직업 안정성 감소 등 다 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언론인의 정계 진출이 나타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김세은, 2017; 이준웅, 2007).

다음으로 의견지도자의 학력을 살펴보면 전체 인물의 13.3%를 제외 한 사람들이 출신대학 정보가 있다. 즉 대학 정보가 결측인 사람이 모두 고졸 이하의 학력을 가진 것으로 간주하더라도 최소한 86.3%의 인물들 이 대졸 이상의 학력을 가진 것이다. 5장에 제시된 우리나라의 언론수용 자 의식조사(2018)에 따르면, 설문 응답자의 53.2%가 고졸 이하인 것으 로 나타난 것과 비교할 때, 의견지도자들은 대한민국 평균 학력수준보다 훨씬 높은 학력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의견지도자가 졸업한 대학교를 조사한 결과, 서울대학교 출신이 전 체 의견지도자의 18.9%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그 다음으 로 고려대 6.8%, 연세대 6.5%, 그리고 성균관대와 한양대가 각각 3.1%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그리고 상위 10개 대학 출신의 인물이 전체 인물 의 50% 정도를 차지하고 있으며, 상위권에 랭크된 대학교들은 최근 한 국사회에서 일반적으로 선호하는 명문대의 모습과 거의 비슷한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 의견지도자 표본 2,455명 내에 10명 이상의 인물을 배출 한 대학교는 총 25개 대학으로 빈도순으로 그 수치를 <표 3-4>에 제시 하였다.

<표 3-4> 의견지도자의 출신 대학

순위 대학교 빈도 비율(%)

1 서울대 463 18.9

2 고려대 166 6.8

3 연세대 159 6.5

4 성균관대 77 3.1

5 한양대 76 3.1

6 서울예대 71 2.9

7 중앙대 70 2.9

8 경희대 65 2.6

9 동국대 62 2.5

10 건국대 55 2.2

11 이화여대 50 2.0

12 한국외대 40 1.6

13 영남대 31 1.3

14 서강대 31 1.3

15 단국대 29 1.2

16 전남대 24 1.0

17 경북대 23 0.9

18 부산대 23 0.9

19 인하대 23 0.9

20 경기대 21 0.9

21 홍익대 19 0.8

22 한체대 17 0.7

23 충남대 17 0.7

24 명지대 16 0.7

25 국민대 13 0.5

기타 대학 803 32.7

합계 2,455 100

마지막으로 의견지도자의 출신 고등학교를 살펴보았다. 국내 고등

학교는 대학교에 비해 그 수도 훨씬 많고, 1975년 고교 평준화정책 이후 공식적으로는 무시험 추첨 방식으로 고등학교에 진학하기 때문에 출신 대학교와는 그 의미와 위상이 다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사람 들의 인식 속에 명문고와 비명문고의 구별이 존재한다는 점, 연령대와 지역에 따라 선호하는 고등학교가 있다는 점, 출신 고등학교 인맥이 한 국사회에서 큰 영향력을 갖고 있다는 점을 들어 이를 조사하였다.

2,455명의 의견지도자 목록에 15명 이상의 인물을 배출한 고등학교 는 총 14개 학교이며, 경기고등학교가 99명으로 압도적으로 높은 빈도를 기록하였다. 그 다음으로 광주제일고, 경복고, 경북고, 서울고 등이 뒤를 이었다. 여학교 중에서는 유일하게 경기여고가 17명을 배출하였으며, 예 술고등학교 중에서는 매체유명인을 배출한 안양예고가 17명을 배출하였 다. 이 자료의 고등학교 순위는 고등학교 평준화가 이루어지기 이전의 명문고 선호와 비슷한 모습인데, 그 이유는 2,455명의 의견지도자들 중 60대의 비중이 46%를 차지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따라서 시간이 흘러 고등학교 평준화 이전 세대가 은퇴하고, 평준화 이후 세대가 한국 사회의 의견지도자로 등장할 때 고등학교 순위에는 큰 변화가 있을 것으 로 예상할 수 있다. 의견지도자의 출신 고등학교는 빈도가 높은 순으로

<표 3-5>에 제시하였다.

<표 3-5> 의견지도자의 출신 고등학교

순위 고등학교 빈도 비율(%)

1 경기고 99 4.0

2 광주제일고 38 1.5

3 경복고 37 1.5

4 경북고 31 1.3

4 서울고 31 1.3

6 부산고 27 1.1

7 경남고 23 0.9

7 전주고 23 0.9

9 신일고 20 0.8

9 중앙고 20 0.8

11 휘문고 20 0.8

12 대전고 19 0.8

13 경기여고 17 0.7

13 안양예고 17 0.7

기타 2033 82.2

합계 2,455 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