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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북한산 정보기기들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고려링크가 처음 북한 내 서비스를 시작하던 시기에는 대부분 수입 스마트폰이 사용되었다. 자체 제작한 북한산 스마트폰은 2011년 ‘류 성’을 시작으로 조금씩 사용되기 시작하였다. 2013년부터는 ‘평양’,

‘아리랑’, ‘진달래’라는 스마트폰 시리즈가 버전을 바꾸어가면서 계속 출시되고 있다. 요즘은 대략 20개 가량의 모델이 사용되고 있다.

프리미엄급 스마트폰이 아니면 스마트폰 내부에 들어가는 각종 부 품들이 모듈화 되어있어서 부분별로 부품을 사서 조립하면 스마트폰 생산이 가능하다. 조립PC를 만들 때 전자상가에서 메인보드와 사운드 카드, HDD 등을 따로따로 구매한 후 조립하여 사용한 것과 비슷하다 고 평가된다. 다만 부품별 성능이나 규격을 얼마나 조화롭게 설계하였 느냐에 따라 성능이 달라진다. 북한의 스마트폰 부품은 주로 중국에서 수입하여 만드는 것으로 보인다.

북한 주민들 역시 스마트폰을 통해 통화는 물론, 문자와 사진 등을 서로 주고받는다. 국제 인터넷망에 접속하지는 못하지만 북한 국내망 에는 접속하여 정보를 찾아보거나 인터넷 상점에서 물건을 구매하기 도 한다. 우리와 마찬가지로 가장 많이 활용하는 것은 카메라 기능이 다. 중요한 장면을 기록으로 남기고 싶은 마음은 남이나 북이나 마찬 가지이다.

152 김정은 시대 북한 경제사회 8대 변화

또한 북한에 종이가 부족해서 교과서를 비롯한 인쇄물 책자를 제대로 발간하지 못하는 현실적 제약은 북한이 태블릿 PC(판형 콤퓨터)를 적 극적으로 사용하도록 만들었다. 스마트폰과 마찬가지로 2013년 즈음 부터 자체 생산하기 시작한 북한 태블릿 PC는 ‘노을’, ‘삼지연’, ‘아침’,

‘룡흥’, ‘아리랑’, ‘울림’, ‘묘향’ 등의 이름으로 서로 다른 5~6개의 업 체에서 생산되고 있다. 태블릿 PC에는 검색이 가능한 김일성·김정일 어록집이 수록되어 있고, 학생용 교과서가 모두 탑재된 것도 있다.

김일성, 김정일 통치 역사를 소설 형식으로 만든 책들도 수록되어 있다.

기기보다는 기기에 탑재되어 있는 문서들 때문에 남한을 비롯한 외국 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일반 노트북은 물론 최근 자판 분리형 노트북과 스틱형 PC도 북한에서 생산되고 있다. 최근에 만들어진 기업소의 과학기술보급실이나 학교의 전산실에는 PC가 아니라 노트북이 놓여 있는 경우도 많다. PC나 모니 터의 외형이 애플사의 맥북처럼 금속 재질인 경우도 등장했다. 개인용 컴퓨터의 경우 기술의 진보가 정체되어 있는 편이고 국가마다 기술격 차도 많지 않은 편이라 북한도 그 발전 추세를 따라가고 있다고 평가된다.

북한의 소프트웨어

소프트웨어는 윈도우를 사용하는 PC의 경우 외부의 것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고,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는 안드로이드용 앱들을 사 용할 수도 있다. 다만 보안의 문제와 기술자립의 문제들로 인해 대부분 의 소프트웨어는 대응되는 자체 생산 소프트웨어가 개발 및 제공되고 있다. 리눅스를 기반으로 북한의 자체 운영체제로 개발한 ‘붉은별’의 경우 4.0 버전까지 출시되어 기술적 성능과 시스템적 안정성이 향상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MS오피스의 워드/엑셀/파워포인트는 ‘우리 오피 스 글/표/선전물’이라는 대응 소프트웨어 붉은별에 탑재되어 있다.

Ⅳ. 과학기술과 정보화: 북한의 미래발전전략 153 김정은 시대 들어 무엇보다 정보화 기술이 상당히 진전되었다. 현재 북한의 소프트웨어 발전을 위해 1990년 시작된 관련 경진대회인 ‘전 국 프로그람 경연 및 전시회’가 2016년부터는 이름을 ‘전국 정보화 성과 전람회’로 바꾸며, 정보화 성과에 좀 더 집중하고 경연보다는 상품 전람회 성격을 강화하였다. 이즈음부터 전국과학기술축전과 전 국 발명 및 새 기술전람회, 전국정보기술성과전시회 등을 통해 다양한 ICT관련 기술과 제품들이 출품되고 있다.

이곳에 소개된 상품이나 기술들을 살펴보면 최근 북한의 관련 기술 수준이나 상품 제작 수준이 예상보다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대형 LCD TV가 다양한 크기로 전시 판매되고 있는 모습이다. 정확한 정보가 공개되지 않아 정확한 크기를 알 수는 없지만 대략 60인치가량 되는 LCD TV와 함께, 곡면 TV도 전시되어 있었다. 지능시계라고 불리는 ‘스마트워치’도 제작 및 전시 되었다.

<사진 Ⅳ-5> 전국 정보화 성과 전람회

자료: 연합뉴스 제공

주: PC나 모니터의 외형이 애플사의 맥북처럼 금속 재질인 경우도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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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https://www.flickr.com/photos/arirangmeari/36431817523>

주: 북한 락원기술교류사에서 만든 LED TV이다. 수입한 부품과 함께 자체 설계한 회로를 바탕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2017년 ‘전국 정보화 성과 전람회’에는 다양한 최근 기기 및 프로그 램들이 선보였다. 먼저 전국 수준에서 전력 생산 및 소비를 통제하는 시스템이 등장하였다. 이를 통해 북한의 전력공업성 산하 전력정보연 구소의 ‘불야경’이라는 국가통합전력관리체계가 소개되기도 하였다.

다음으로 ICT기술을 생산에 도입하는 것뿐만 아니라 교육에서도 활용 하라는 지침에 따라 각종 교수학습용 기기도 많이 출품되었다. 전자칠 판은 물론, 프로젝터, 3D 입체 투영기 등도 제작되어 전시되었다.

또한, 내나라전자상점, 앞날전자상점 등 인트라넷 망에서 물건을 고르고 주문하고 결제할 수 있는 쇼핑몰도 여러 개 소개되었다. 전자결 제 방식의 도입과 함께, 전자카드, 24시간 주문 배송 서비스 등이 함께 소개되고 있다.

Ⅳ. 과학기술과 정보화: 북한의 미래발전전략 155

만방, 북한 IPTV 서비스

김정은 집권 후 2015년경부터 시작된 ‘만방’이라는 이름의 IPTV 서비스는 북한 정보통신 환경의 변화를 짐작하게 한다. 북한의 텔레비 전 방송 채널들의 실시간 시청은 물론, 지나간 방송을 원하는 대로 주문 시청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

조선중앙텔레비죤 방송은 물론, 만수대텔레비죤(오락), 룡남산텔레 비죤(교육), 체육텔레비죤의 지난 프로그램을 주문형비디오 VOD 방 식으로 서비스하는 것이다. 가정집에서도 단말기를 구입하여 설치하면 이용이 가능하고 평양뿐만 아니라 지역에서도 사용 가능하다고 한다.

선로는 전화선을 그대로 사용한다고 하는데 동영상 시청도 가능하다 고 선전되고 있다.

오늘날 첨단 ICT 기술은 블록체인(Block Chain) 기술과 함께 인공 지능(AI) 기술이다. 주목할 점으로 2017년 북한의 ‘전국 정보화 성과 전람회’에는 북한의 AI 관련기술도 선보였다. 문서인식, 음성인식 기술 관련 제품을 내왔던 북한은 이제 안면인식 기술까지도 전시한 것이다.

아직 그 실체를 확인하긴 어려우나 북한 당국의 선전 및 노동신문 등의 보도를 신뢰한다면, 북한의 ICT관련 분야는 여러 영역에서 성과 를 거두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다.

156 김정은 시대 북한 경제사회 8대 변화

<사진 Ⅳ-6> 북한 IPTV 서비스

자료: 연합뉴스 제공

주: 북한이 처음 만든 IPTV 만방 접속화면이다. 지방의 일반 가정집에서도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5개의 방송을 다시보기 할 수 있고, 각종 자료를 찾아볼 수 있다고 한다. 동영상도 잘 돌아갈 정도로 인터넷 속도는 빠르다고 한다.

. 교육:

공교육 개혁과 교육격차 확대

Ⅴ. 교육: 공교육 개혁과 교육격차 확대 1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