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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접화행의 개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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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간접화행 이론에 대한 검토

1.1. 간접화행의 개념

화행 이론(speech act theory)은 오스틴(Austin, 1962)으로부터 시작하였다. 그 는 화자가 수행한 모든 발화를 화자가 행하는 행위로 간주하고 구체적으로 발화 행위(locutionary act), 발화 수반 행위(illocutionary act), 발화 효과 행위 (perlocutionary act)로 구분하였다(Austin, 1962:94-98).

(ㄱ) 발화 행위(locutionary acts): 특정한 의미(sense)와 지시(reference)를 가 진 문장을 발화 하는 것.

(ㄴ) 발화 수반 행위(illocutionary acts): 어떤 문장을 발화하면서 이 문장과 관련된 관습적인 힘(conventional force)으로 진술, 제안, 약속 등을 하는 것.

(ㄷ) 발화 효과 행위(perlocutionary acts): 문장을 발화함으로써 청자에게 영향 을 미치게 하는 것. 이 영향은 발화의 상황에 따라 특수성을 가짐.

발화 행위는 무엇인가를 말하는 행위(acts of saying something)로서 발화의 문장 의미를 결정하는 것이고, 발화 수반 행위는 무엇인가를 말하는 가운데 이루어지는 행위(acts of performed in saying something)이다. 약속하는 말을 하는 가운데 약속이 이루어지고, 명령하는 말을 하는 가운데 명령이 이루어진다.

그리고 발화 수반 행위를 수행할 때 나타나는 언어의 여러 가지 기능, 그 이면에 가지고 있는 말의 힘이 바로 발화 수반력(illocutionary force)이다. 발화 효과 행위는 무엇인가를 말함으로써 수행되는 행위(act performed by saying

something), 그 발화 행위로 인하여 청자를 설득하고 놀라게 하는 등의 영향을 초래하는 효과 행위이다. 즉, 화자가 어떤 계획이나 의도 목적을 가지고 발화함으로써 청자의 기분이나 생각, 행동에 대하여 어떤 결과적 효과를 유발시키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면, 설득시키고, 확신시키고, 놀라게 하는 행위 등이 있는데, 이러한 발화 효과 행위는 의도적일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오스틴(Austin)은 발화 행위, 발화 수반 행위, 발화 효과 행위 중에서 가장 핵심적인 것은 발화 수반 행위로 보고 발화 수반 행위는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발화 수반력에 의해 결정되는 것으로 보았다.

오스틴(Austin)의 화행 이론을 이어받아 체계적으로 발전시킨 썰(Searle)은 발화 수반 행위가 명제 내용(propositional content)10)과 발화 수반력(F)으로 구성되어 있는 것으로 보았다(Searle, 1969:31). 같은 명제 내용을 가진 문장이라도 발화 수반 행위를 수행하면서 각각 다른 발화 수반력을 가진 발화를 할 수 있다고 설명하였다. 썰(Searle)도 발화를 구성하는 행위 가운데 발화 수반 행위를 가장 중심적인 것으로 보고 발화 수반 행위가 성공적으로 수행되기 위해 충족해야 하는 적절성 조건(felicity condition)을 설정하여 그 하위 조건을 명제 내용 조건(propositional content condition), 예비 조건(preparatory condition), 성실 조건(sincerity condition), 본질 조건(essential condition)의 네 가지로 나누었다.

썰(Searle, 1975:59-64)에서는 간접화행을 어떤 발화 수반 행위가 다른 발화 수반 행위를 수행하여 이루어지는 화행으로 규정한다. 즉 문장이 나타내는 문자적 효력11)과 실제적 효력이 일치할 때 직접화행(Direct Speech Acts)이라고 하고 이와 반대로 발화 수반 행위의 문자적 효력이 실제적 효력과 일치하지 않을 때 간접화행(Indirect Speech Acts)이라고 할 수 있다. 표면적 수행력과 실제적으로 10) 명제 내용이란 문장에 담긴 명제가 지시하는 실제 세계의 대상 또는 사태의 모습을 말

하는 것으로, 화자가 인식한 명제 내용이 상태인지 행동인지의 여부가 문장 종결법의 체 계를 구분하는 첫 기준이 된다.

11) 발화 의미는 문자적 의미와 화용적 의미로 구분되는데, 문자적 의미는 발화를 구성하는 어휘소들의 의미의 통합으로 형성된 의미이고, 화용적 의미는 맥락에 의해서 문자적 의미 이외로 전달되는 의미이다. 어휘소들의 의미로 구성된 문자적 의미는 추상적 의미이므로 구체적 사실을 지시하지 못한다. 그래서 수신자가 발신자의 발화 의미를 이해하기 위해서 는 그 발화가 가리키는 구체적인 사실을 인식해야 하므로 발화의 생성 배경 및 맥락을 알 아야 한다(박선태, 1996:309).

전달되는 의도된 발화 수반력 사이의 불일치성이 간접화행의 결정 요인이 된다.

리치(Leech, 1981:335)는 통사론적 범주, 의미론적 범주, 화용론적 범주를 설정하고 직접화행과 간접화행의 관계를 다음과 같이 도식화하였다.

<그림 Ⅱ-1> 리치(Leech, 1981) 직접·간접화행의 관계

위 그림에서 본 것처럼 의미론적 범주와 화용론적 범주에서 수직 관계가 유지될 때 평서문(declarative), 의문문(interrogative), 명령문(imperative)은 각각 단언(assertion), 질문(asking), 지시(directing)의 발화 수반력을 갖게 되므로 직접화행이라 할 수 있다. 반면에 평서문이 질문의 발화 수반력, 지시의 발화 수반력을 함축하거나 의문문이 단언 내지는 지시의 발화 수반력을 함축할 때, 혹은 명령문이 단언 및 질문의 발화 수반력을 함축할 때는 간접화행이 된다.

따라서 통사·의미론적 범주와 화용론적 범주가 종적 관계를 유지할 때는 직접화행이 되며, 횡적 이동 관계를 가질 때는 간접화행이 된다.

이와 비슷하게 가즈다(Gazdar, 1981)도 ‘직접화행 가설(literal force hypothesis)을 다음과 같이 제시하였다(송경숙, 2005:167에서 재인용).

문장 유형(sentence type ) 발화수반 행위(illocutionary act) a. 평서문(declarative) ↔ 단언(assert)

b. 의문문(Interrogative) ↔ 질문(question) c. 명령문(imperative) ↔ 요청(request)

<표 Ⅱ-1> 가즈다(Gazdar, 1981)의 직접화행 가설(literal force hypothesis)

위의 표를 보면 평서문은 단언, 의문문은 질문, 명령문은 명령·요청의 의사소통

기능과 관련된 것을 쉽게 인식할 수 있다(율 Yule, 1996:54). 위에 제시된 것처럼 발화문의 구조와 기능 간에 직접적인 관계가 형성될 때 이를 ‘직접화행(direct speech act)’이라 하고 반면에 구조와 기능 간에 간접적인 관계가 형성될 때를

‘간접화행(indirect speech act)’이라 한다. 즉 간접화행은 문장 표지에 의해서 수행되는 고유 화행이 아닌 다른 화행을 수행하는 화행으로 이해될 수 있다.

의문문의 경우 질문의 기능을 수행하는 것이 그 고유의 화행이므로 직접화행이라고 하는데 질문의 기능을 하지 않고 다른 기능을 할 때, 예를 들어 의문문으로 지시 기능을 한다든지 자신의 의견을 완곡하게 제시하거나 강조하여 발화한다든지 하는 경우를 의문문의 간접화행으로 볼 수 있다. 다음 절에서 의문문 간접화행이 왜 발생하는지, 어떻게 운용되는지를 간접화행의 원리를 통해서 살펴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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