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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문문 의미 기능의 분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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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의문문의 의미 기능

2.2.3. 의문문 의미 기능의 분류

장석진(1984)의 의문문 의미 기능 분류

∙ 문답 형식 - 여부 의문문, 선택 의문문, 의문사 의문문

∙ 화행 - 제보 요청

- 비표준 질문- 퀴즈 질문, 메아리 질문, 수사 의문, 부가 의문, 요청 질문

서정수(1994)의 의문문 의미 기능 분류

∙ 일반 의문문- 찬부 질문, 선택 질문, 내용 질문

∙ 확인 의문문- ‘지’ 확인 질문, ‘(었)지 않니’ 확인 질문, 덧붙임 확인 질문

∙ 특수 의문문- 수사적 질문, 서술적 질문, 명령적 질문, 감탄적 질문, 되받음 질문

보를 전달하는 기능을 할 수 있다. 이런 의미에서 의문문은 양태적 의미를 표현할 수 있다고 본다.

셋째, 의문문의 담화 맥락적 성격이 강하다. 같은 형식이라도 구체적인 상황에 따라서 그 담화 기능이 다를 수 있다. 따라서 의문문의 의미 기능을 기술할 때 전 적으로 문장 구조로만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화자의 발화 의도나 명제 내용에 대 한 확실성의 정도 등 상황‧맥락적 요소를 고려해야 한다.

류현미(1999)의 의문문 의미 기능 분류

∙ 일반 의문문- 설명 의문문, 판정 의문문, 선정 의문문

∙ 특수 의문문- 확인 의문문, 수사 의문문, 명령 의문문, 반복 의문문.

박영순(1990/2007)의 의문문 의미 기능 분류

∙ 순수 의문문(질문 의문문)- 가부 의문문, 선택 의문문, 의문사 의문문

∙ 준 의문문(요청 의문문) - 명령형 의문문, 부탁형 의문문

∙ 의사 의문문(수사 의문문)- 확인형 의문문, 의심형 의문문, 추측형 의문문, 반복형 의문문, 감탄형 의문문, 주저형 의문문, 한탄형 의문문, 강조형 의문문

<표 Ⅱ-5> 의문문의 의미 기능 유형

본 연구는 의문문의 간접화행에 초점을 맞추었으므로 일반 의문문보다 특수 의 문문에 더 관심이 많다. 따라서 여기서 위 연구 중에서 특수 의문문으로 논의된 부분을 중심으로 살펴볼 것이다.

먼저 특수 의문문의 범위가 각 학자마다 많이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특수 의문문 중에서 공통적으로 논의된 부분은 요청 기능을 나타내는 의문문이다. 학자 마다 ‘요청 의문문’, ‘요청형 의문문’ 또는 ‘명령 의문문’, ‘명령형 의문문’, ‘명령적 의문문’이라고 용어가 각각 다르지만 의문문의 지시 기능에 대해 이의가 없었으므 로 여기서 다시 상술하지 않겠다.

다음은 특수 의문문의 하위분류에서 의견 차가 보이는 부분을 유형별로 살펴볼 것이다.

(1) 추측 의문문에 관하여

박영순(1990/2007)에서 수사 의문문의 하위부류로 논의된 추측형, 의심형, 주저 형 의문문은 주로 ‘-나, -ㄹ까, -겠지’로 실현된 의문문을 가리킨다. 추측, 의심, 주저는 담화 상황에서 반영된 화자의 심적 상태고 이들 추측형, 의심형, 주저형 의 문문을 실현하는 변별적인 구조 특징이 존재하지 않는다. 따라서 단순히 그 심적 상태를 갖고 의미를 분류하는 것이 타당한지에 대해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

가장 전형적으로 추측형 의문문으로 거론된 것은 ‘-ㄹ까’로 실현된 의문문이다.

‘-ㄹ까’로 실현된 의문문은 학자에 따라서 ‘자문(自問)’이나 ‘의문 제기’ 기능을 하 는 것으로 논의된다. ‘의문 제기’라는 것은 발화자가 해당 명제 내용에 대해 모를

수도 있고 알 수도 있는데 다만 화제를 유발하기 위하여 질문을 던지는 방식으로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다. ‘자문’은 순수 질문과 달리 상대방의 존재를 전제하지 않 고 응답의 의무를 부과하지 않는다. 하지만 자문이라고 해서 꼭 청자가 없는 것은 아니다. 청자가 있을 때는 마치 화자 자신에게 묻는 듯한 형식을 취함으로써 청자 의 대답을 유발하는 담화 기능을 한다. 다음 예문을 보자.

19) 가: 그 사람이 날 정말 사랑할까?

나: 글쎄, 그건 나도 잘 모르겠네.

뿐만 아니라 ‘-ㄹ까’는 추측하는 어투로 자신의 발화가 상대방에게 줄 부담이나 층격을 완화시키는 기능도 한다. 다음 예를 보자.

20) 아들: 내일 학교에 안 가도 될까요?

엄마: 아니, 학교에 안 가다니? 물론 꼭 가야지.

위 예문에서 ‘내일 학교에 안 가도 돼요?’라고 물어봤을 때 ‘안 가도 되는지’를 정말로 몰라서 물어보거나, 아니면 ‘안 가고 싶다’라는 것 둘 중 하나로 해석될 것 이다. 하지만 ‘-ㄹ까’가 붙였을 때는 화자 자신도 ‘안 가면 안 된다’라는 것을 어 느 정도 짐작했을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ㄹ까’는 추측 의미에서 확장되어 담화 에서 ‘부담 완화’ 기능을 담당한다고 할 수 있다.

한편으로 ‘-겠지’로 실현된 의문문을 추측형 의문문으로 분류시키는 것도 검토 의 여지가 있다. ‘-겠지’는 선어말 어미 ‘-겠-’과 종결 어미 ‘-지’로 구성된 합성 어미다. 추측형 의문문으로 분류시키는 이유는 ‘-겠-’때문이다. 하지만 ‘-지’는 전형적으로 확인의 의미를 드러낸다. 따라서 이 합성 어미는 정확히 말하면 자신 의 추측을 상대방에게 확인해 달라는 의도로 해석되어야 한다. 이럴 경우 확인형 의문문으로 분류시켜야 되는지 아니면 추측형 의문문으로 분류시켜야 하는지 양난 (兩難)의 문제가 된다.

(2) 확인 의문문에 관하여

여기서 확인 의문문 범위에서 논의된 몇 가지 유형을 살펴보겠다. 지금까지 확 인 의문문의 범주에서 논의된 유형은 주로 ‘-지’, ‘-(었)지 않니’, ‘그렇지?’, ‘안

그래?’ 덧붙임형 의문문이다20).

먼저, ‘-지’ 확인 의문문을 살펴보겠다. ‘-지’는 전형적으로 확인 의문문에서 나 오는 어미다. 보통 듣는 사람이 어떤 사실을 알고 있다고 말하는 사람이 믿고 물 어보거나 말하는 사람이 이미 알고 있는 것을 확인하듯 물어볼 때 쓴다.21) 예문 21)과 같이 부부가 싸웠을 때 남편이 화난 아내의 화를 풀어 주려고 조심스럽게 아내에게 화해해 달라는 과정에서 자기가 짐작하거나 믿고 있는 사실을 상대방도 그것을 시인하거나 동조해 주기를 바라는 심적 태도가 곁들여질 수 있다.

21) 남편: 괜찮으신 거지?

아내: ...

남편: 여보. 나 충분히 반성했으니까 이제 화해하자.

다음에, ‘-지 않-’ 부정 의문문의 확인 용법을 살펴본다. 여기의 ‘-지 않-’ 의 문형은 다음 예문에서 보인 것처럼 부정 명제 내용에 대한 질문이 아니라 명제 내 용 상관없이 부정형으로 질문하고 시제가 부정 부분에 나타나지 않고 용언부에 나 타나는 의문문이다.

22) ㄱ. 미아가 반장이지 않아?

ㄴ. 미아가 반장이었지 않아?22)

선행 연구 중에서 ‘-지 않-’ 과 ‘-잖-’을 같이 거론한 연구가 많았다. 특히 ‘- 잖-’은 종전에 부정 의문문이나 부가 의문문에 둘러싼 논의와 같이 쟁점이 된 다.23) 쟁점은 주로 3가지다. 첫째, ‘-잖-’의 문법 소속이다. ‘-지 않-?’와 ‘-잖

20) 이 부류에 대해 대부분 학자들은 확인 의문문, 확인형 의문문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였지 만, 일부 학자들은 이 유형을 부가 의문문으로 논의하기도 했다. 부가 의문문이라고 할 때 형태적 특징을 고려한 명칭이고, 확인 의문문이라고 하는 것은 내용적 특징을 고려한 명 칭이다.

21)『외국인을 위한 한국어 문법』(2005:882) 참조 22) 예문은 장석진(1984:259)에서 재인용된 것이다.

23) ‘-잖-’을 장형 부정 ‘-지 않-’과 같이 논의하여 이를 부정 의문문으로 파악한 장경기 (1999)와 부가 의문문으로 파악한 장석진(1989), 구조남(1992), 김종현(2000)이 있다.

그 외 ‘-잖-’이 ‘-지 않-’으로 축약되는 과정에서 문법화 되었다고 보는 입장에서는 ‘- 잖-’을 주로 선어말 어미로 파악하려는 손세모돌(1999), 배주채(2002), 이현희(2004)등

-?’는 축약 관계인가 아니면 별개의 문법 형태인가? 둘째, ‘-지 않니-’와 ‘-잖 -?’의 의문형의 음운적 변별성에 따른 의미 차이가 있는가? 셋째, 담화 상에 나타 나는 ‘-지 않-?’와 ‘-잖-’의 화행적 특성은 어떻게 세분되는가 하는 것이다.

‘-지 않-’은 주로 듣는 사람이나 다른 사람들도 알고 있는 것을 확인해 주거 나 혹은 상대방이 잘 기억하지 못할 때, 잘 모르고 있을 때 말하는 사람이 정정해 주거나 알려 주듯이 말함을 나타낸다. 강현화(2009)에서는 코퍼스를 기반으로 ‘- 지 않-’와 ‘-잖-’의 출현 장르, 음운, 통사, 의미, 화행적 특성을 분석하였다. 그 에 따르면 ‘-잖-’은 ‘-지 않-’의 축약형이라는 것을 인정하되 축약 과정에서 문 법화가 진행되고 있는 중간 시점에 있다고 한다. ‘-잖-’은 문어보다는 구어, 공적 인 대화보다는 사적 대화에 더 자주 사용되고 있다. ‘-지 않다’와 ‘-잖다’는 통사 적으로 독립되는 형태24)라고 구분 짓기는 어려우나, 화자의 심리적 변별 의도로 인해 언어 수행 상에서는 구분되어 사용되며, 축약표현인 ‘-잖-’으로 축약될수록

‘확인’ 기능에서 벗어나 ‘동의 요구’ 내지는 ‘단정’, ‘강조’, ‘감탄’ 등의 수사적 의문 문의 성격이 강해진다고 본다.

23) 가: 그런데요, 절대....라는 건 없지 않나?

나: 네?

가: 절대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는 건, 세상에 없는 것 같아서요.

24) 가: 오늘은 어머니가 생활비 좀 주실 것 같단 말이야. 안 주신 지 석 달도 넘었잖 아? 이러고 가야 동정표 좀 받지.

나: 그래. 알았다. 알았어.

25) 가: 이번 기회에, 넓은 대륙에서 다음 작품구상도 하고 좋잖아? 안 그러냐? 희진 아?

나: 어, 국경을 초월한 사랑 얘기 같은 거.

23)번은 화자가 ‘절대라는 건 없다’라는 주장을 ‘-지 않’ 부정 의문문으로 상대 방에게 확인하면서 표현하였다. 24, 25)예문에서 보인 거처럼 ‘-잖-’은 ‘확인’이 24) <민중국어사전>, <표준국어 대사전>에는 ‘-잖-’이 수록되지 않았다. ‘-잖-’을 그저

‘-지 않-’의 준말 형태로 보고 표제어로 처리하지 않은 것으로 설명한다. 한국어 문법서 나 교재에는 거의 다 독립된 문법 항목으로 제시하고 있다. 예를 들어 <외국인을 위한 한 국어 문법>에서 ‘-잖-’을 ‘표현’으로 처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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