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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극적 진술 기능의 실현 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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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학습자 및 모어 화자의 의문문 간접화행 실현 양상

3.4. 적극적 진술 기능의 실현 양상

이 부분에서는 상황적 맥락 및 언어적 맥락을 통해서 적극적 진술 기능을 하는 의문문의 실현 양상을 살펴볼 것이다. 논의의 순서는 (1) 수사 의문문에서의 의문 사 실현 양상, (2) 진술 기능을 하는 의문문의 종결형 실현 양상, (3) 수사 의문 문의 긍/부정 형식과 발화력 강화 장치 ‘-겠-’의 통합 실현 양상 순으로 진행 할 것이다.

(1) 수사 의문문에서의 의문사 실현 양상

수사 의문문에서의 의문사는 발화 수반력 강화장치로서 수사 의문문의 담화 기 능을 변별하는 중요한 언어적 장치이다. 본 연구에서는 담화표지화나 문법화 경향 이 있고 출현 빈도가 높은 의문사를 중심으로 학습자에게 수사 의문문과 의문사의 통합 실현 양상을 살펴보았다.66)

1번은 ‘화난 적이 없다’라는 것을 강조하는 것이므로 시간 관련 ‘언제’가 정답이 다. 여기에 ‘언제’는 그 원형적인 의미와 관계가 가까워서 학습자들은 상대적으로 정확도가 높게 나왔다. 여기서 ‘언제’는 ‘화난 적이 없다’라는 것을 강조하는 것이 어서 ‘언제’가 없어도 문장이 성립된다. 다만 강조의 심적 태도를 표출하지 못할 뿐이다. 이에 대해 학습자의 응답은 다음과 같다.

66) 뒤 [부록3]을 참조. 수사 의문문에서의 의문사는 관용적 어휘구 표현처럼 사용되는 경우 가 많아 모어 화자는 이에 대해 선험적 지식이 있는 관계로 설문지 조사는 중국인 학습자

Q1

나: 언니, 내가 한 말 때문에 화 가 난 거야?

언니: 화라니 내가 ________ 화내 는 거 본 적 있어?

<그림 Ⅲ-23> 설문Ⅰ-1 문항 및 응답 분포

2번은 ‘가장 친한 사이니까 자신이 아니면 도와줄 사람이 없다’라는 것을 강조하 는 발화이다. 담화에서 ‘내가 도와주지 않으면’이라는 어구가 제시되어 있으므로

‘누가’가 정답이다. 학습자의 정답률은 43.1%밖에 나오지 않았다. ‘누구’의 의미를 정확하게 인지하였지만 격조사 ‘가’가 누락된 채 ‘누구’만 쓴 경우가 무려 44.6%로 나왔다.

Q2

나: 이번 일은 정말로 고마워.

친구: 뭐, 우리 사이에…… 내가 도 와주지 않으면 _________ 도 와줘?

<그림 Ⅲ-24> 설문Ⅰ-2 문항 및 응답 분포

3번은 비밀을 지키지 않은 친구에게 불만을 토로한 발화인데 관례적으로 ‘무슨’

이 들어가는 것이 가장 자연스럽다. ‘무슨’의 전형적인 의미는 무정 명사의 성격이 나 정체를 가리키는 말이다. 그런데 수사 의문문에서 유정 명사의 특성이나 정체 성, 자격 등을 나타낼 수 있다(임홍빈, 1998). 학습자 응답 분포는 다음과 같다.

Q3

친구: 너 선 봤다면서? 민수한테 들었는데 아주 좋은 사람이 었다고?

나: ______ 남자가 그렇게 입이 가벼울까?

<그림 Ⅲ-25> 설문Ⅰ-3 문항 및 응답 분포

학습자는 ‘무슨’을 가장 많이 선택하고 그다음으로 ‘어떤’(26.2%)과 ‘어 느’(10.8%)를 선택한 응답도 높은 빈도였다. 맥락을 보지 않으면 ‘어떤’, ‘어느’도

‘남자’라는 명사를 수식할 수 있다. 하지만 선행 발화에서 이미 ‘민수’라는 사람을 밝혔기 때문에 화자가 누군지를 모르는 상태에서 발화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무슨+N’로 자신의 불만이나 비난 등 심적 태도를 나타내는 것이 가장 자연스럽다고 할 수 있다.

4번은 남자친구에게 선물을 받지 못한 데에 불만을 표출한 것이다. 이 경우는 한국어에서 ‘N+다 뭐야’를 관례적인 어휘구처럼 쓰인다. 학습자들의 정답률은 50.8%로 나왔다. 하지만 ‘뭘, 뭐?’ 등과 같은 활용형 오류가 다른 문항보다 많이 나왔으며(9.2%) 오답 중 ‘무슨’의 응답률이 높았다(23.1%). ‘N는+무슨’도 의문문 에서 많이 나타나고 비슷한 기능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표현은 한국어에서 관용 표현처럼 굳어지고 조사나 부사와 고정적으로 공기관계가 이루어진다. 학습 자는 이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여 오류를 많이 산출했다.

Q4

친구: 남자 친구한테 무슨 생일 선 물 받았어?

나: 선물이 다 _______________?

날짜조차 잊어버렸는데.

<그림 Ⅲ-26> 설문Ⅰ-4 문항 및 응답 분포

5번은 ‘그 회사에 들어가는 것은 결국 쉬운 일이 아니다’라는 내용을 강조하는 발화이다. 이 경우 ‘어디 쉬운 일인가’가 가장 자연스럽다. 물론 방식을 물어보는

‘어찌, 어떻게’도 가능하다. ‘어디, 어떻게, 어찌’를 다 정답으로 처리할 때 정확도 는 40.0%밖에 나오지 않았다. 학습자가 가장 많이 사용한 응답은 ‘무슨’(30.8%) 이었다.

Q5

나: 우아, 그 사람조차 떨어졌구 나.

친구: 그 회사에 들어가는 게 _______ 쉬운 일인가? 경쟁 이 꽤 치열하다더라.

<그림 Ⅲ-27> 설문Ⅰ-5 문항 및 응답 분포

6번은 ‘공부를 안 했으니까 당연히 시험에 합격할 자신이 없다.’라는 것을 강조 하는 것이고 ‘어떻게/어찌/어디 합격할 자신이 있겠니?’가 가능한 응답이다. 학습자 는 ‘어찌/어떻게/어디’의 선택률은 총 84.6%로 다른 문항보다 높게 나왔다.

Q6

나: 아무리 생각해도 이번 시험 에 떨어질 것 같아요.

엄마: 그렇게 공부를 안 했으니 ______________ 합격할 자신 이 있겠니?

<그림 Ⅲ-28> 설문Ⅰ-6 문항 및 응답 분포

7번은 ‘상상력만 풍부하면 소용이 없다.’라는 것을 강조하는 것으로 ‘상상력 풍 부하면 뭘/뭐 해?’가 정답이다. 이 문항은 학습자의 응답은 분산도가 높고 정답률 은 47.7%가 나왔다. ‘뭘, 뭐’외에 학습자가 많이 선택한 것은 ‘어떻게’(12.3%)와

‘어찌’(10.8%)였다.

Q7

나: 지성 씨는 상상력이 풍부하 니까 그런 점을 살리면 취직 이 잘 될 거예요.

친구: 상상력만 풍부하면 ______

해요? 회사 생활이 내 적성 에 안 맞는데요.

<그림 Ⅲ-29> 설문Ⅰ-7 문항 및 응답 분포

8번은 남자친구한테 사과를 받았냐는 친구의 선행 발화에 ‘사과를 못 받았다’의 뜻을 반어로 표시하면서 자신의 불만한 태도를 표출하는 발화이다. ‘사과는 무슨 (사과야)’ 어휘구를 사용하는 것은 관례이다. 학습자의 정답은 52.3%가 나왔다.

그 다음으로 많이 응답한 것은 ‘뭘, 뭐야, 뭐’등이었다. 이 문항은 앞 문항4와 같이

‘N 다 뭐야’와 ‘N는 무슨’을 혼동하여 범한 오류가 많이 나왔다.

Q8 나: 남자친구 사과했어?

친구: 사과는 ______________? 아 직도 말을 안 하는데.

<그림 Ⅲ-30> 설문Ⅰ-8 문항 및 응답 분포

9번은 ‘회사의 일이 많다’를 감탄조로 강조하는 것이다. ‘얼마나/ 어찌나 일이 많 은지 화장실에 갈 시간도 없어.’가 정답이다. ‘얼마나/어찌나’의 정답률은 60%이었 다. 오답 중 ‘어떤’이 보다 많이 사용되었다. 담화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여 범한 오 류라고 할 수 있다.

Q9

친구: 회사일 할 만해?

나: 너무 바빠. __________ 일이 많은지 화장실에 갈 시간도 없어.

<그림 Ⅲ-31> 설문Ⅰ-9 문항 및 응답 분포

10번은 ‘택시 타고 가도 더 빠르지 못하다’를 강조하는 것이고 ‘얼마나’가 가장 자연스럽다. 한국어에서 ‘V면 얼마나 V’가 관용 표현처럼 쓰인다. 이에 대해 학습 자의 정답률은 43.1%가 나왔다. 오답 중 보다 비율이 높은 것은 ‘얼마’(18.5%)와

‘어떻게’(10.8%)였다.

Q10

친구: 택시 타고 가자. 택시가 더 빠를 거야.

나: 퇴근 시간이라서 길 많이 막 힐 텐데 빨리 가면 _______더 빨리 가겠어?

<그림 Ⅲ-32> 설문Ⅰ-10 문항 및 응답 분포

지금까지 논의한 것처럼 수사 의문문에서의 의문사 사용은 전체적으로 다음 표 에서 본 바와 같이 정답률이 그리 높지 않았다.

유미: 너 혹시 들었어? 우리 동창 대풍이랑 수미가 이혼했대.

나: 아니, 그렇게 다정한 부부가 _________________ (이혼하다) (Q15)

<그림 Ⅲ-33> 수사 의문문에서의 의문사 사용 정확도

이상 논의한 바와 같이 학습자 응답은 폭이 넓고 분산적인 경향이 있었다. 수사 의문문에서 발화 수반력을 강화하기 위해 쓰이는 의문사는 그 원형적 의미와 달라 의미가 추상화되고 양태화됨으로 학습자는 인지하기 어렵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교육 현장에 이런 양태화 정도가 높고 문법화 된 경향이 있는 의문사를 중 심으로 어휘구로 가르칠 필요성이 있다고 본다.

(2) 문항15-18: 진술 기능을 하는 의문문의 종결형 실현 양상

본 연구에서는 강조이나 심적 태도를 표출하는 상황을 설정하고 모어 화자 및 학습자가 각각 해당 상황에서 어떻게 말하는지를 조사하였다.

문항15는 발화자는 오랜만에 고등학교 동창을 만나서 이야기하는 장면이고 친 구한테 고등학교 동창이 이혼했다는 소식을 듣고 몹시 놀라운 상황이다. 담화 내 용은 다음과 같다.

모어 화자 및 학습자의 종결형 실현 양상은 다음과 같다.

<그림 Ⅲ-34> 문항15 응답 분포

모어 화자가 가장 많이 사용한 종결형은 ‘-다고’(43.3%), ‘-다니’(23.3%),‘어’

와 같은 일반 의문 어미(22.2%)이었다. 학습자는 응답이 분산적이었고 가장 많이 사용한 표현은 ‘-다니’(28.3%), ‘이혼했어, 이혼해?’와 같은 일반의문문 어미 (25.0%), ‘-다고’(9.8%)였다. 모어 화자와 비교했을 때 ‘-다고’가 현저히 적게 실현되었다.

학습자 가장 많이 사용한 표현은 ‘-다니’였다. ‘-다니’ 실현 빈도가 높게 나온 것은 교재의 영향이라고 판단할 수 있다. 학습자들이 많이 쓰고 있는 북경대 교재 를 예로 설명하겠다. ‘-다니’는 2권 14과에서 표현 문형으로 나오고 ‘用於用言后, 表示感到意外,往往對該事有些不滿或持有異議.’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반면에 ‘-다 고’에 대해 따로 설명하지 않았다. 관련 표현 ‘-다고 말하다’(1권 22과), ‘-다고 하다(1권 23과)’가 있는데 그 문법 설명은 ‘對平述文的間接引用(평서문에 대한 간 접 인용)’이라고만 제시하고 있다. ‘-다고’는 의문문에 사용할 때 주로 다른 사람 의 말을 확인하거나 따져 물을 때 쓰거나 들은 사실이나 다른 사람의 말이 자신의 생각이나 사실과 달라 부정하거나 빈정거릴 때 쓴다. 담화 문법의 관점에서 보면

‘-다고 하다’와 별개의 표현 문형으로 설명해야 하는 것이다. 교재에 ‘-다고’에 대 해 별 다른 설명이 없으므로 학습자도 잘 사용하지 않는 편이다.

이 상황에서는 오류율이 높게 나왔다. 오류 양상은 다음과 같다.

Dalam dokumen 저작자표시-비영리 - S-Space (Halaman 155-1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