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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국 및 주변국 지도자에 대한 호감도

<그림 Ⅴ-1> 주변국 지도자 호감도(2019~2020)

(단위: 점)

주변국 지도자에 대한 호감도는 “귀하는 한반도 주변국의 정치 지도자 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매우 부정적’은 0점, ‘호의적이지도 부정적이지도 않음’은 50점, ‘매우 호의적’은 100점입니다.”라는 문항에 대한 응답으로 측정한다.

주변국 지도자에 대한 호감도 추이에서 드러나는 것은 미국과 일본 에서 교체된 정부에 대한 우리 국민의 기대이다. 지도자별 평균 호감도를 표현한 <그림 Ⅴ-1>에서 나타나듯 2019년 9월 조사부터 2020년 6월 조사 까지 주변국 지도자에 대한 호감에서 별다른 변화가 감지되지 않았다.

그러나 이후 2020년 11월 조사에서 우리 국민은 미국과 일본 지도자에 대한 호감도에서 큰 변화를 보인다. 새로운 지도자인 미국의 바이든 당선 자와 일본의 스가 총리에 대한 기대가 반영되어 호감도에서 각각 25.6점, 17.1점 상승한 것이다.

또한 시진핑(7.4점), 푸틴(0.3점) 그리고 김정은(3.0점)에 대한 호감도도

Ⅴ. 미러 인식 비교 및 한국의 대외정책 115 소폭 상승하였다. 결국 2020년 6월 조사 결과와 비교해 11월 조사에서 모든 한반도 주변국 지도자에 대한 호감도가 상승했다. 이는 우리 국민이 지지부진한 북핵 문제 해결, 미중 갈등 심화, 한일관계의 악화, 남북대화 단절로 인한 한반도 안보환경에 대한 비관적 시각에서 어느 정도 벗어 났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주변국에 대한 호감도는 “귀하께서는 (국가 이름)을 얼마나 좋아하는지 혹은 얼마나 싫어하는지 -5점에서 5점 사이의 점수를 매겨주십시오.

-5점은 매우 싫어하는 것을, 5점은 매우 많이 좋아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라는 질문에 대한 응답으로 측정한다. <그림 Ⅴ-2>는 2018년 4월부터 2020년 11월까지 총 4번에 걸친 조사에서 얻은 주변국 호감도 평균값의 변동을 보여준다.

<그림 Ⅴ-2> 주변국 호감도(2018~2020)

(단위: 점)

위의 그림에 따르면 조사 시기에 따라 변동은 있지만, 미국에 대한 선호도는 다른 나라에 대한 선호도와 비교해 뚜렷하게 높은 수준에서, 일본에 대한 선호도는 가장 낮은 수준에서 형성된다. 중국에 대한 선호

2020년 미 대선 이후 한미관계 전망에 대한 여론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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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는 미국과 일본에 대한 선호도 중간에서 나타난다. 러시아에 대한 선호도는 중국과 비슷하거나 약간 높은 수준에서 형성된다. 2020년 부터 조사에 포함된 북한에 대한 선호도는 일본을 제외한 모든 국가에 대한 선호도보다 낮은 수준으로 나타난다.

미국, 중국과 일본에 대한 호감도는 2020년 6월 조사 결과와 비교해 11월 조사 결과에서 뚜렷하게 상승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미국에 대한 호감은 2020년 6월 조사에서는 0.97점이었으나 11월 조사에서는 1.37점 으로 0.4점 상승하였다. 같은 기간 일본에 대한 호감도는 –2.52점에서 –1.73점으로 무려 0.79점 반등하였다. <그림 Ⅴ-1>과 <그림 Ⅴ-2> 결과를 종합하면, 미국과 일본 지도자에 대한 호감 상승이 미국과 일본에 대한 호감 상승으로도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중국에 대한 호감도 역시 –0.93점에서 –0.69점으로 0.24점 상승 하였다. 반면 러시아와 북한에 대한 호감은 2020년에 소폭 하락했다.

특히 북한에 대한 호감도 개선이 이루어지지 않은 것은 남북공동연락 사무소 폭파 등 남북 간 관계의 냉각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대 체로 주변국에 대한 호감은 상승하였는데, 이는 우리 국민이 한반도 주변 환경을 다소 긍정적으로 인식하기 시작했다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그림 Ⅴ-3>은 2020년 2차 조사 코호트별 주변국 호감도 결과를 보여 준다. 주변국에 대한 호감은 코호트별로 차이를 보인다. 우선 미국에 대한 호감도는 전쟁세대에서 가장 높게 나타나는데, 이들이 한국전쟁 이후 우리의 최대 우방국인 미국에 대한 호감도가 높은 것은 쉽게 이해 할 수 있다. 반면 미국에 대한 호감도는 청소년 및 대학 시절에 탈냉전을 경험한 X세대에서 가장 낮게 나타난다.

전쟁세대는 일본에 대한 비호감도 가장 강한 것으로 나타난다. 전쟁 세대가 민족주의 성향이 가장 강한 세대라는 점에서 이 결과를 이해 할 수 있다. 반면 젊은 세대인 IMF세대와 밀레니얼세대는 상대적으로 일본에 대한 비호감이 낮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그중 밀레니얼세대는

Ⅴ. 미러 인식 비교 및 한국의 대외정책 117 상대적으로 중국에 대한 호감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난다. 이는 최근 젊은 층의 강한 반중(反中) 정서를 반영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림 Ⅴ-3> 코호트별 주변국 호감도(2020. 11.)

(단위: 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