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의 선행연구들을 살펴본 결과, 본 연구에 대한 함의는 다음과 같이 요약된다. 첫째 국내외의 다양한 연구들이 공적 소득이전 정책의 효과에 관 한 분석을 시도하여 왔으나 사회보험ㆍ공적 부조 등의 전통적인 공적 소득
이전 정책만을 대상으로 하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최근 국내 연구 가운데 일부가 사회적 목적의 조세지출에 대한 분석을 시작하였으나 각 연구의 목 적 및 활용 데이터 등에 따라 연구대상으로 포함된 항목들이 차이를 보인 다. 이는 각 연구의 목적이 다를 뿐만 아니라 조세지출의 특성상 그 규모를 추정해야 하는 한계에서 기인하며 이에 따라 활용 가능한 데이터의 조건과 제약 하에서 이를 추정해야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개인이나 개별 가구에 대한 효과를 분석하는 연구의 경우 가구 정보를 포함하고 있는 패널 데이터를 활용하여 그 규모를 추정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추정방법은 모의실험 모형을 주로 활용하게 됨에 따라 본 연구 역시 동 방법을 사용하고자 한다. 다만 공적 소득이전 정책으로서의 조세지 출에 관한 이론적 논의를 바탕으로 사회적 조세지출의 범위를 명확히 규명 하고 이를 통해 연구대상을 구체화하고자 한다.
둘째 공적 소득이전 정책의 효과를 분석한 기존의 논문은 대부분 정책수 단의 일부에 대한 분석을 수행하거나 그 효과를 노인이나 아동 등 특정 정 책대상에 한정하여 분석하고 있다. 이와 같은 접근은 복지국가가 특정한 정 책대상에 대하여 어떠한 이전과 보호를 수행하고 있는지에 대한 중요한 함 의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그 의의를 갖는다. 다만 개별 연구가 정책대상이나 분석 시기, 데이터 등을 각기 다르게 활용함으로써 그 결과가 특정한 방향 으로 수렴되지 못하는 특징을 갖는다. 뿐만 아니라 이와 같은 방법은 전체 적 시각에서 한국의 복지국가가 갖는 특성에 대한 함의를 도출하기 어렵다 는 한계를 갖기도 한다.
이에 이 연구는 전통적인 수단뿐만 아니라 조세지출 항목 가운데 일부를 공적 소득이전 정책으로 정의하고 이 정책의 전반적인 규모와 효과에 대하 여 분석하되, 주요 정책대상을 노인ㆍ아동ㆍ근로가구 등으로 세부적으로 구 분하여 살펴보고 이와 함께 소득분위별로도 구분하여 분석하고자 한다.
다만 이와 같은 접근법에 의하여 정책효과를 분석하고자 할 때 다음과 같 은 사항에 대한 고려가 요구된다. 먼저 분석단위를 가구로 수행할 경우 개 별 가구의 특성이 배타적으로 노인가구 혹은 아동가구나 근로가구 등으로 분류되는 것이 아니라 중첩적인 성격을 가지게 된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특정한 한 가구에 아동과 노인 가구원을 모두 포함하고 있을 경우 이 가구 는 노인에 대한 공적 소득이전과 아동에 대하여 국가가 수행하는 공적 소득 이전을 모두 수급하게 되므로, 해당 가구에 대한 공적 소득이전 규모를 전 체적인 차원에서 추정ㆍ분석할 경우 동 가구가 노인가구이기 때문에 수급한 것인지 아동가구이기 때문에 수급한 것인지에 대한 구분을 어렵게 한다.
이에 더하여 노인가구의 경우라도 빈곤층이기 때문에 이전되는 경우와 노인 이기 때문에 소득구분 없이 이전되는 경우에 대한 구분이 곤란하게 된다.
이러한 분석상의 이슈를 고려하여 이 연구는 크게 두 가지 유형의 분석을 수행하고자 한다. 첫째 노인가구와 아동가구로 대표되는 인구학적 정책대상 분류 내에서 빈곤층ㆍ중산층ㆍ상위계층으로 구분되는 소득분위별 정책대상 에 대한 순수한 공적 소득이전 정책의 규모를 파악하기 위하여 여타의 특성 을 통제변수로 하는 회귀분석을 수행하고자 한다. 이는 노인가구 혹은 아동 가구의 그룹 내에서 어떠한 소득분위의 계층이 상대적으로 더 이전을 받는 지에 대한 규모의 분석을 가능하게 한다.
둘째 편익접근법에 의한 공적 소득이전의 효과 분석을 통해 개별 가구에 대한 이전의 규모를 파악하고 다양한 지표를 활용하여 정책 효과를 분석하 고자 한다. 이는 결과적으로 한국의 복지국가가 어떠한 정책대상에 대한 이 전을 더 수행하고 있는지에 대한 비교를 가능하게 하며, 아울러 어떠한 정 책대상에 대하여 그 효과가 더 나타나고 있는지에 대한 비교를 가능하게 한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