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들보다 효과적으로 일하고 잘 가르친다(Hargreaves & Fullan, 2012).
생각을 주고받으며 수업 방법에 대한 아이디어를 모아 발전시키고 교수학, 습자료를 공유하여 얻은 교수지식은 신체움직임을 수업에 통합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과 자신감을 제공하였다 먼저 같은 학교에서 같은 학년을 맡. , 고 있는
동학년 교사들과의 비공식적 대화와 정기적 수업 연구모임을 통
한 의사소통은 매우 유익하였다 초등교사는 각 반에서 교육과정을 자율적. 으로 운영할 수 있는 권한이 있지만 정규 교육과정의 범위 내에서 수업을 계획하기 때문에 모든 학급이 비슷한 시기에 비슷한 단원과 내용요소를 가르친다 동학년 교사들은 학년 교육과정뿐만 아니라 학교 교육과정을 함. 께 운영한다는 점에서 교과수업을 함께 고민하고 연구할 수 있는 최적의 동료가 될 수 있다 게다가 근무하는 학교의 학생들이 가진 사회문화적 . , 배경이 동질하고 학습수준과 특성을 학급마다 균질하게 공유하고 있기 때 문에 학생 맞춤형 수업을 공동제작하기 적절하다 개별적으로 노력을 특별. 히 들이지 않고 손쉽게 학년 연구실에서 만나 시시때때로 의견을 주고받 을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으로 작용한다 동학년 교사와 협력적인 관계를 . 맺은 교사는 움직임통합에 대한 아이디어를 학년회의 교내 메신저 교과 , , 수업 때 학년연구실에서의 대화를 통해 주고 받았다 수업을 하고나서 학. 생들의 참여도에 대한 피드백과 보완해야 할 점 등을 지속적으로 공유하 는 과정에서 신뢰 있는 자료를 개발할 수 있었다 동료교사 간 비공식적 .구성하는 동학년 수업연구모임은 양질의 교육활동을 개발하고 실천하는 데 큰 역할을 하였다 교사가 개인적으로 학생들의 신체움직임을 교과수업에 . 통합하는 아이디어를 떠올리고 수업자료를 준비하는데 적지 않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매번 여러 교과의 차시 수업을 준비하는 담임교사가 움. 직임통합을 빠짐없이 계획하기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하지만 동학년 . , 교사와 수업을 공동으로 연구하면 수업 아이디어와 자료를 수월하게 축적 할 수 있었다 학교 상황과 학생 특성을 고려하여 머리를 맞대 완성한 수. 업 계획안은 여러 교실에서 실천되었고 수업 과정에서 깨달은 유의사항과 개선점은 실시간으로 공유되었다 단순히 포털 사이트에서 얻은 교수학습. 자료를 수동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학습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수업 설계를 능동적으로 고민하고 실천하는 과정에서 교사들은 보람을 느꼈다.
또한 특정 수업차시에 대한 자신의 의견이 동학년 회의에서 받아들여지고 , 모든 학급 교육과정에 반영되는 모습을 보며 자율성과 동기부여를 가졌다.
물론 동학년 교사 간 전문적학습공동체를 장려하고 지원해주는 학교가 아, 니라면 뜻이 통하는 협력적인 동료 교사를 만나기는 어렵다 역으로 학교. , 의 지원이 있음에도 동학년 모임이 수업연구가 아닌 친목도모로 흐를 가 능성도 있다 하지만 가장 유사한 교육현장에서 비슷한 교육과정을 이끌. , 어나가는 동학년 교사 간 긍정적이고 교육적인 상호작용을 활성화한다면 이는 분명히 움직임통합 수업의 자생적이고 지속적인 촉진요인이 될 수 있다.
주혜성 일상적인 수업에서 움직임을 좀 넣는다는 거는: 선생님들이 계속 아이디어를 모으는 수 밖에 없어요 같이 하면 하나도 안. 힘들죠.
연구자 같이 수업을: 준비하면 어떤 점이 좋은가요?
주혜성 개인적으로: 할 때는 모든 걸 나 혼자 준비해야 되잖아 아이디어 자료. , 같은 거를 혼자 준비한다는 것은 힘들어요 같이 했을 때는 그게. 힘든 게 아니지 같이 다 나. 누어서 하니까 그리고 또 아이디어가 서로 모이다보면 훨씬 이게 효율적으로 될 수가 있어요 아이디어를 나누는 시간은. 조금 걸리기는 하겠지만 하여튼. 상시적으 로 선생님들이 이런 수업에 대해 의논하는 자리가 있어야 되는 거죠 정례적으로. 선생님들이 모여서 이야기하다보면 이런 의견이 나올 수밖에 없죠. (중략) 옆 반 선생님 다른 학교에서 왔는데 자기 너무 놀랐다는 거야 누가. 무슨 이야기만 하면 오 좋아요 한 번 해봐요 이렇게 나오니까 이야기를 꺼낸 선생님도 신나고 뿌듯
“ ~ . .”
하고. 내가 의견을 내서 이게 교육과정에 반영이 되었어 그럼 앞으로. 또 자발성이 생기는 거예요 그니까 이게 계속. 선순환이 되요.
주혜성 심층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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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밖에서 참여하는
교사학습공동체에서 만난 교사와의 상호작용도
동학년 연구모임과 비슷한 역할을 해내었다 학교 내에서 동료교사와 협업. 하기 어려운 상황의 선생님들도 자발적인 의지가 있다면 관심 분야의 교 사학습공동체에 참여할 수 있다 교사학습공동체란 학생의 전인적 성장을 . 목적으로 수업의 질 향상을 위해 현직교사들이 모여 협력적으로 전문성을 증진하는 모임을 말한다 조기희( , 2015). 교사들은 학습놀이 수업코칭 문, , 화예술 교육연극 표현활동 발도르프 교육 초등체육 역사교육 수학교, , , , , , 육 등 다양한 주제를 가진 교사학습공동체에 참여하고 있었다 공동체에서 . 자신과 교육관과 생각이 비슷한 교사들을 만나 관심 수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새로운 길을 모색하고 있었다 학교 수업과 별개로 부가적인 노력이 . 더 필요하지만 교사들은 학교에서 소모한 에너지를 공동체에서 다시 채워 가고 있었다 현장에서의 고민을 허심탄회하게 터놓고 문제를 함께 해결할 . 뿐만 아니라 다른 교사의 수업사례를 통해서 가르칠 수 있도록 배우‘ 기’(Feiman-Nemser, 2008)를 실천하였다 교사들은 교사학습공동체에서 . 배운 활동을 자연스럽게 본인의 교실에 적용하였다 실천 경험을 공유하거. 나 자신이 만든 수업을 발표해야하는 일종의 강제성 때문에 더 적극적으 로 자신의 교실에서 배운 학습활동을 실천하였다 교사학습공동체에 참여. 하며 교사들은 신체움직임이 통합된 수업 활동에 대한 지식을 얻었고 새, 로운 수업을 만들기 위해 고민하였다 관심사가 비슷한 동료교사와의 생산. 적이며 바람직한 상호작용은 움직임통합 활동을 촉진하는 요인이 되었다.
세미나를 통해 공동체에서 배우면 현장 가서 실천을 해보아요. 새내기 선생님들도 어르신, 들도 실패담이 있어요 그런 것들이 저희에게 도움이 되요 그래서 서로 적용해보고 그래. . 서 그런 과정들이 순환하면서 저도 애써서 적용하고, 환경도 마련하고, 꾸준히 실천하는 거죠. 그런 틀이 없었으면 아 나도‘ ...’ 사십 분이 금방 가는 거잖아요. 쉽게 가르치고 가는 거죠 그런데 내가. 발표해야하는 상황도 있고 나누어야할, 거리가 필요하고 또 잘 배웠고 하면 자극이 되요. 자극이 되니까 아이들과 실천해보는 거고 그런 수업들은 다 움직임이 가미된 수업들이니까.
강보름 심층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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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혼자서는 한계가 있는데 어떤 모임이 연결되면 시너지가 확실히 생겨요. 서로간의 강 제성이 있잖아요 하루하루가 바쁘지만 강제로라도 서로 나누어야하고 발표해야하는 상황. 이 생기면 공부를 해야 해요 저희. 모임으로 말씀드리자면 50명 있는데 그중에 25명은 강 사진이고 그중 12명은 연구진이예요 연구진은. 매주 월요일마다 무조건 모여요 모여서. 2 시간 동안 회의를 하고 나머지 50명 중 신규 선생님들은 원하시면 들어오고 한. 달에 한 번은 정식모임하고 그런 모임을 통해서 가장 많이 공부를 하게 되는 것 같아요.
허천왕 심층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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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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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의 지지는 교사가 더 자신 있게 원하는 수업을 꾸려나
갈 수 있는 환경을 지원하였다 교사는 긍정적인 학부모의 피드백을 통해 . 수업에 대한 만족감과 뿌듯함을 느꼈다 가정에서 학생의 긍정적인 변화는 . 학교교육이 효과가 있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신체움직임을 학교생. 활에 다방면으로 활용하는 교사는 학생과 좋은 관계를 형성하고 학부모에 게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학부모가 적극적으로 수업 보조를 하는 경. 우도 종종 있었다 학생들이 모둠을 이루어 주도적으로 지역사회의 목적지. 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학생의 안전을 위해 그림자 교사 가 되어 학생들을 “ ” 지도하였다 활동적인 수업이 교실 밖으로 확장될 때는 담임교사 한 명이 . 아이들을 관리하는 것이 어려워진다 이때 학부모는 안전하고 원활한 수업. 을 위해 협조할 수 있는 훌륭한 자원이 된다 움직임통합 수업에 대한 학. 부모의 긍정적인 인식과 지원은 교사가 안정적으로 신체활동을 통합한 수 업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는 환경과 동기를 제공하였다.지금 신규 선생님들이 가장 고민하는 건 학부모님들의 민원이잖아요 이야기 들어보면. 제 일 스트레스 받는 게 이런 민원에 대해서 되게 마음이 약해져 가지고 학부모님 전화 한 통화도 어찌할지 몰라하고 괴로워해요 저는 경력. 28년 됐지만 부모님들한테 공격받고 비 난받고 이렇게 했던 기억이 거의 없어요. 지금도 가장 어려운 애들 만났지만 작년 학부모 님도 저와 사이가 좋았거든요.
허천왕 심층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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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가 그림자 선생님이 되는 거죠. 그림자처럼 주도적으로 뭘 하면 안되고 애들끼리 전 철역에 가면 같이 가는 거예요 애들이. “타고 갈까?”, “뭘 할까?” 할 때 거기서 잘못 가지 만 않게 지켜보는 거예요 그래서 그림자. 선생님이라고 해요. 학부모님들 희망자분들 미리 사전 연수시킬 때 절대 학부모가 급하게 주도적으로 하면 안 된다고 하죠 그래서 우리랑. 조금 먼 거리지만 재래시장도 다녀오고. 이런 식으로 현장 학습을 많이 해요.
주혜성 심층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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