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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활동에 대한 총체적 학교접근의 세계적 흐름에 발맞추어 년 덴

2014

마크 정부는 공립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 매일 45분 이상의 신체활동을 참여하도록 의무화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로서 신체활동을 수업시간에 . 통합시켜야 한다는 새로운 도전을 마주한 교사들은 어떻게 신체활동을 자 신의 수업에 녹여낼지의 깊은 고민에 빠지게 된 것이다 건강 생리학 행. , , 동신경과학의 과학적 분야에 근원을 둔 움직임통합의 주요 쟁점이 교육현 장과 실천으로 점차 옮겨오면서 교육적인 논의를 이어나가는 것이 어려운 과제가 되었다(Madsen & Aggerholm, 2020). 유럽의 몇몇 학자들이 움 직임통합을 교육적 관점에서 이해하고 현상학적 움직임으로서의 신체활동 이 학생의 삶과 학습에 지니는 가치를 탐구하며 보다 적극적이고 확장된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Madsen & Aggerholm, 2020; Madsen et al., 2020).

은 의 빌둥 이론을 바탕으로 움직 Madsen & Aggerholm(2020) Klafki

임통합의 지배적인 교수 이론을 밝힌 후 움직임통합을 이해하는 새로운 방식을 제시한다 독일권의 전통 철학과 계몽 아이디어에서 유래한 빌둥은 . 인간 존재와 발전에 관심을 두고 있어 역사적으로 교육의 목적과 가치에 대한 보편적 아이디어를 제공해왔다 빌둥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최의.

창(2017)의 말을 빌리자면 빌둥을 설명하는 우리말에는 도야 교양 인간“ , , 형성 육성 교육 등이 있겠지만 가장 잘 설명하는 말은 도야 이다 도, , ” “ ” . 야는 인간의 완성을 위한 노력이나 조화로운 인간으로서의 발달을 의미하 며 빌둥은 온전한 존재로의 성장과 완성을 의미하는 전인교육적 개념이 된다. Klafki는 아동이 상호작용하는 현재와 미래의 세계를 교육에 수용하 는 일반도야‘ (Allgemeine Bildung)’ 개념을 통해 인간이 궁극적으로 지 녀야할 능력을 자기규정능력 공동참여 및 책임능력 연대능력으로 규정한, , 다 손승남( , 2004). 그는 일반도야 함양을 위해 빌둥의 여섯 가지 차원인

몸의 즐겁고 책임감 있는 접근, 인지적 능력, 실천적 능력,

① ② ③ ④

사회적이고 상호주관적 능력, ⑤ 관찰하고 창조할 수 있는 미적 능력, ⑥ 윤리적이고 정치적인 열정을 길러야 한다고 주장한다. Madsen &

은 움직임을 교육에 통합시켜 빌둥의 여섯 차원을 발달 Aggerholm(2020)

시킬 수 있으나 최근 움직임통합에 관한 연구와 정책은 인지적 능력과 상, 호주관적 능력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은 가 범주화한 세 가지 빌둥인 실 Madsen & Aggerholm(2020) Klafki

질 빌둥(Material Bildung), 형식 빌둥(Formal Bildung), 범주 빌둥 의 관점에서 움직임통합이 학생에게 가지는 의미를 (Categorial Bildung)

분석한다 첫 번째 실질 빌둥은 교육내용을 선정을 우선시하기 때문에 학. , 생의 학습과정과 교수방법에는 관심을 덜 가진다 움직임통합과 관련한 생. 리학 해부학 건강과 신체문화의 지식은 실질 빌둥의 대상이 될 수 있으, , 나 신체활동 증진을 목적으로 하는 움직임통합은 오히려 교육내용 전달이 , 강조되는 실질 빌둥과 상충하는 교육방법이 된다 두 번째 형식 빌둥은 . , 다양한 분야와 상황에 전이될 수 있는 학생의 신체적 인지적 능력을 기르, 는 교육의 과정과 관련이 깊다 때문에 움직임통합을 통해 학생들의 인지. , 기능과 학업성취를 향상시키고 자신감과 사회성을 형성하는 데에 관심을 기울인다 세 번째 위의 두 빌둥의 대안책으로서 범주 빌둥은 학생의 삶. , 에 의미 있는 학습내용을 선정하여 학생과 교육내용 사이의 상호작용을 통해 교육이 삶의 경험으로 전이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교육내용 선정. 뿐만 아니라 외부의 주변 환경과의 대화로서 학습과정이 중요하게 된다.

이러한 학습과정은 Bruner(1960)의 지식의 표현양식 중 활동적 수준에 근거한다 활동적 수준의 학습은 신체 사회적 관계 직접적인 언어 소통. , , 을 통해 실제 세계를 탐색하고 시도하는 기회를 통해서 발생한다 범주 빌. 둥에 따르면 움직임통합은 학생의 체화된 행동과 교육내용을 통합시켜 세 계 내에 존재하는 자신에 대한 인식에 영향을 주는 체화된 교육 방법이다.

학생은 자신의 움직임과 학습내용을 연결하여 세계를 마주하고 새로운 인 식의 창을 연다 체화된 행동이 교육방법이 되고 교육내용과 내재적으로 . 관련을 맺으면서 학생은 주변 세계와 상호작용하게 되어 교육내용 학생 교- - 육방법은 하나의 통합체가 된다.

체화된 인지 의 분야는 범주 빌둥 관점의 움직임 (embodied cognition)

통합에 영감을 줄 수 있다(Madsen & Aggerholm, 2020). 뇌와 신체와 환경의 상호작용을 통해 인지가 형성된다고 보는 체화된 인지 관점에서 행화적 접근(enactive approach)은 인지과정이 체화된 행동 상호주관성, , 정서적 차원에 영향을 받음을 강조한다 행화적 접근은 단순히 인지기능을 . 향상시키는 심폐지구력과 운동기술의 문제가 아니라 감각 운동적 입력을 사회적이고 정서적인 차원과 관련시켜 학습에 대한 성찰을 가능하게 한다.

범주 빌둥의 관점에서 움직임을 교육내용과 통합시키는 것은 움직임통합의 교육적이고 실존적 잠재성을 부각하여 기존의 소극적 관점을 확장시킨다.

체화된 인지는 학생의 체화가 가지는 주관성을 인정하고 움직임이 교과

내용과 행화적 관계(enactive engagement)를 맺는 학습의 과정에서 중 요한 역할을 한다고 본다. Madsen et al.(2020)은 체화된 인지 관점에서 의 움직임통합을 행화적 움직임통합(Enactive Movement Integration, 이하 EMI)이라고 지칭한다. EMI는 건강과 인지 학습을 다루는 움직임통 합의 연구와 달리 움직임이 어떻게 학습내용과 관련하여 학생의 감각운동, 정서적 상호주관적 경험을 만들어내는가에 대한 교육학적 탐구에 초점을 , 둔다 때문에 수업에 사용되는 신체활동이 열량을 소비하는 전신 운동뿐. , 만 아니라 제스처 마임 등 넓은 범위의 움직임 기반 활동을 포함한다, .

은 실행연구를 통해 초등교사가 에 활용할 수

Madsen et al.(2020) EMI

있는 여섯 가지 종류의 신체적 활동을 제시한다.

그림 을 위한 교수 모델

[ 3] EMI (Madsen et al., 2020)

목적에 따라 여러 교과내용에 통합할 수 있는 신체활동은 마임하기

(To

드라마화 제스처하기 모양만들

mime), (To dramatize), (To gesticulate),

기(To shape), 모방하기(To imitate), 감각하기(To sense)로 도출되었다. 학생들은 걷기와 관련한 동사를 마임으로 표현하며 연극의 개념을 간단한 , 연기로 나타내고 외국어 전치사를 제스처로 표현하고 줄과 분필로 삼각, , 형의 형태를 만들어보고 과거 농노제를 학습하기 위해 시뮬레이션 게임으, 로 모방해보고 열의 전도를 알기 위해 여러 물체의 온도를 손으로 느껴본, 다 여섯 가지 신체활동은 각각 다른 방법으로 학습내용과 관련하여 감각 . 운동적이고 정서적이며 상호주관적인 경험을 만들어내고 이는 새로운 통, , 찰로 이어진다. Madsen et al.(2020)은 교육의 과정으로 강조하는 감각 운동적이고, 정서적이며, 상호주관적 경험은 각각 Noe(2004), 를 통해 설명한다 정리 Colombetti(2007), Fuchs & De Jaegher(2009) . 하자면 우리가 느끼고 움직이며 얻는 감각운동적 경험을 통해 우리의 인, 식과 깨달음이 형성되며(Noe, 2004), , 화 즐거움 등의 정서적 경험은 상황

적 환경 속에서 상대와의 상호작용 과정을 통해 얻는 상호주관적 경험은 우리의 인지를 구성한다(Fuchs & De Jaegher, 2009). 결정적으로, EMI 는 움직임통합을 교육적 목표를 달성하는 데에 꼭 필요한 과정으로 격상 시키며 특정 교과 내용을 가장 잘 학습하도록 하는 신체활동을 선택함으 로써 체화된 교육(embodied education)을 실현한다(Madsen et al., 2020).

신체움직임이 통합된 수업에 대한 체화적 접근은 초등교육이나 체육교

육의 관점뿐만 아니라 수학(de Freitas & Sinclair, 2014; Garrett, 사회

Dawson, Meiners, & Wrench, 2018), (Sund, Quennerstedt, &

과학

Ohman, 2019), (Almqvist & Quennerstedt, 2015) 등의 여러 일반 교과교육에서도 시도되고 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학자들은 현상학. , 후기구조주의 부르디외식 번스타인식 실용주의 등 조금씩 다른 학문적 , , , 배경을 가지지만 이들은 모두 학습에서 신체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달리 . 말해서 마음과 신체를 분리하여 신체를 열등하게 여기고 객관적 지성을 , 추구하는 데카르트주의를 반박한다는 공통점을 가진다 한 가지 예로 . 의 연구는 예술기반 체화학습을 가능하게 하는 창의적 Garett et al.(2018)

신체 기반 수학학습을 소개한다 이것은 정해진 답만을 인정하는 기존 수. 학시간과 달리 학습자를 이루는 다면적 측면을 존중하고 비판적 창의적 , 사고를 불러일으키는 움직임통합 과제를 제시하여 편안하고 협력적인 수학 시간을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