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과 2018년 여름에 실시된 ‘도둑게의 유생털이와 로드킬’ 프 로그램의 성인참여자들 중에서 연구에 동의한 10명을 대상으로 프로그 램 직후와 6개월 이상의 시간이 지난 후에 1~3회에 걸쳐 직접 만나서 면담을 실시하였다. 참여자들은 생태적 관심, 자녀나 학생을 위한 교육 적 의도, 지역에 대한 애착, 학생지도를 위한 책임감 등의 이유로 모두 친구, 가족, 학생들과 함께 프로그램에 참여하였다(표 Ⅴ-3).
면담 장소는 연구참여자의 가정, 근무지 근처에서 이루어 졌으며 면 담 시간은 1회당 40분에서 90분 사이로 이루어졌다. 면담은 Kim(2014) 의 연구를 참고하여 ‘도둑게의 유생털이와 로드킬’ 에 참여한 동기와 그 참여 과정에서의 경험에 대해 질문하였다. 연구자는 주요 면담 질문지를 가지고 면담에 임하였지만, 참여자가 자신의 생각과 경험을 충분히 자유 롭게 이야기 하는 방식으로 진행하였다. 면담 내용은 참여자의 동의하에 녹음하였다.
연구자는 면담 내용이 녹음된 파일을 느린 속도로 들으면서 워드프 로세서에 전사하였다. 또한, 접촉 요약지를 작성해서 질문과 답변 내용
성했다. 자료의 분석은 면담을 진행하면서 함께 수행하였다. 우선, 연구 자는 전사본을 반복적으로 읽으면서 연구문제와 관련하여 의미 있다고 판단되는 부분에 표시를 했다. 그러한 부분들은 엑셀 프로그램의 셀에 옮겼고, 그 오른쪽 셀에는 내용을 짧게 정리하여 코드를 부여하였다. 다 시 그 오른쪽 셀에는 좀 더 큰 영역으로 범주화 하면서 전사한 내용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 정리했다. 이러한 방식으로 소영역, 중영역, 대영역 으로 범주하면서 여러 차례의 수정 및 재배열 작업을 거쳤다.
공통적인 영역을 범주화해 나가는 과정에서 연구문제와 관련한 핵심 주제를 발견하여 프로그램에서 참여자들의 경험적 의미를 도출 하였다.
분석 과정에서 발견한 사실은 관련한 문헌을 통해 찾은 이론 들을 종합 하면서 분석결과가 이론적으로 어떤 의미를 갖는지 해석하고자 했다. 이 러한 자료의 분석과정에서 연구자의 판단을 중지하고 대상의 본질을 있 는 그대로 바라보는 자세를 유지하기 위해서 해석하는 전 과정에서 참여 자의 세계인 에믹(emic)에서 출발하고자 노력했다. 에믹은 문화기술적 연구에서 현지인의 토속적 바탕을 이해하고자 하는 접근법을 말한다(조 용환, 1999). 연구의 신뢰도와 타당도를 높이기 위해 연구자는 연구자가 구성한 내러티브 텍스트와 분석내용에 대해서 환경교육 전공 교수 1명 과 박사과정 2명에게 수차례 검토를 받았다.
<표 Ⅴ-3> 연구 참여자 개요(가명)
이름 성
별 연령 직업 지역 참여 동기 비고
건우 남 20대 교사 경남 생태 동아리 운영, 생물에 대한
관심
학생 동반
현민 남 40대 교사 경남 애향심, 자녀와 함께 하는 해양
생태 활동
자녀 동반
진희 여 30대 교사 경기 자녀를 위한 교육적 목적 자녀
동반
수연 여 30대 교사 경남 자녀와 학생을 위한 교육적 목
적
자녀 동반
혜린 여 40대 교사 경기 자녀를 위한 교육적 목적 자녀
동반
민진 여 30대 교사 경기 갯벌학교 자원봉사 경험 자녀
동반
정아 여 40대 교사 경기 자녀를 위한 생태 체험 자녀
동반
민서 여 20대 교사 서울 지인 추천, 환경 체험 친구
동반
준모 남 60대 조경 경남 애향심, 추후에 활동가로 참여
희망
동료 동반
가음 여 40대
방과 후 교사
경남 자녀와 함께 하는 지역의 해양
생태 활동
자녀 동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