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중앙행정기관에서는 국가정보화 기본계획에 따라 매년 국가정보화 시행계획을 수립ㆍ시행한다(「국가정보화기본법」 제7조). 그러나 국가정 보화 기본계획의 내용이 구체적이지 못하기 때문에 국가정보화 시행계획 작성에 참고가 되는 상위계획은 국가정보화 실행계획이 된다. 국가정보 화 시행계획이 상위계획의 과제를 반영한 현황을 살펴보면 2011년 시행 계획은 국가정보화 실행계획 205개 과제 중 125개(61%)를 반영하고 있고, 2012년 시행계획은 119개(58.0%)를 반영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2011년 시행계획의 경우 창의적 소프트파워 분야에 11개 부처 39개 사업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 중에서 22개 사업이 실행계획 과 제를 반영하고 있다. 첨단 디지털 융합 인프라 분야 7개 부처 26개 사 업 중에서 21개 사업이 실행계획 과제를 반영하고, 신뢰의 정보사회 분 야 17개 부처 71개 사업 중에서 41개 사업이 실행계획 과제를 반영한 다. 일 잘하는 지식정부 분야 21개 부처 60개 사업 중에서 30개, 디지 털로 잘 사는 국민 분야 5개 부처 12개 사업 중에서 11개가 실행계획 과제를 반영한다. 2012년 시행계획의 경우 창의적 소프트파워 분야 6개 부처 43개 사업 중에서 15개 사업이 실행계획을 반영한다. 첨단 디지털 융합 인프라 분야 6개 부처 39개 사업 중에서 23개 사업이, 신뢰의 정 보사회 분야 18개 부처 85개 사업 중에서 40개 사업이 실행계획을 반 영한다. 그리고 일 잘하는 지식정부 분야 15개 부처 116개 사업 중에서 31개 사업, 디지털로 잘 사는 국민 분야 10개 부처 16개 사업 중에서 10개 사업이 실행계획 과제를 반영한다. 2011-2012년 두 기간 모두
첨단 디지털 융합 인프라 분야와 디지털로 잘 사는 국민 분야의 반영률 이 높게 가장 높고, 일 잘하는 지식정부 분야의 반영률은 가장 낮다.
실행계획 분야
2011년 시행계획 2012년 시행계획
시행계획 사업 (A)
실행계획이 반영된 사업
(B)
실행계획 반영률 (B/A)
시행계획 사업 (A)
실행계획이 반영된 사업
(B)
실행계획 반영률 (B/A)
합계 208 125 0.60 299 119 0.40
창의적 소프트파워 39 22 0.56 43 15 0.35
첨단 디지털 융합 인프라 26 21 0.81 39 23 0.59
신뢰의 정보사회 71 41 0.58 85 40 0.47
일 잘하는 지식정부 60 30 0.50 116 31 0.27
디지털로 잘 사는 국민 12 11 0.92 16 10 0.63
※ 출처: 국가정보화전략위원회, 「2011, 2012 국가정보화 시행계획」
[표 4-10] 국가정보화 시행계획의 상위계획(실행계획) 반영 현황 (단위: 건, %)
1) 상위계획 반영수준만 고려하는 경우
각 중앙행정기관별로 국가정보화 시행계획의 사업 수에서 차지하는 상 위계획 반영 사업 수(상위계획 반영비율)에 따른 계획-예산 일치율의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2011-2012년 국가정보화 시행계획을 제출한 41개 중앙행정기관별로 상위계획 반영비율을 도출한다. 상위계획 반영 비율은 평균 33.3%이지만 기관에 따라 크게 차이가 있다. O01과 같은 조직은 상위계획 반영비율이 0%에 해당하지만, O31과 같은 조직은 100%의 상위계획 반영비율을 보인다.
먼저 상위계획 반영비율과 계획-예산 일치율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
과 양자의 상관계수 ρ는
–0.18로 상위계획 반영비율이 높을수록 계획-
예산 일치율은 낮아진다. 상관계수의 p-value가 0.10으로, 이러한 음 (-)의 상관관계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하다.다음으로 41개 기관을 상위계획 반영비율 상위그룹과 하위그룹으로 구분하여, 그룹간 계획-예산 일치율을 분석한다. 41개 기관의 상위계획 반영비율 중앙값(median)을 기준으로 상위그룹(21개)과 하위그룹(20 개)으로 구분했다. 분석결과 상위계획 반영비율 상위그룹의 계획-예산 일치율 평균은 69.79%이고 하위그룹의 일치율 평균은 77.42%로 상위 계획 반영비율이 높은 그룹에서 계획-예산 일치율이 낮은 것으로 나타 난다. 이와 같은 차이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지 t-Test를 실시한 결과 t값이 1.68이고, p-value가 0.05로 나타나서 상위계획 반영비율이 높은 그룹의 계획-예산 일치율이 낮다는 것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다.
상위계획 반영비율
계획-예산 일치율(%)
상위계획 반영비울과 계획-예산 일치율 비교
하위 그룹 77.42
77 .4 2
6 9 .79
하 위 그 룹 상 위 그 룹 '1 1-'12 계 획-예 산 일 치 율
상위 그룹 69.79
전체 73.51
t-Test 결과
t= 1.68
Pr(T>t)= 0.05
[표 4-11] 41개 중앙행정기관의 상위계획 반영비율과 계획과 예산 연계 수준
심층인터뷰를 실시한 38개의 2013년도 국가정보화사업의 분석을 통
해 해당 사업이 상위계획을 반영하는지 여부에 따라 계획-예산 일치율 의 현황을 살펴본다. 분석 결과 상위계획을 반영하지 않은 사업이 반영 한 사업에 비해 계획-예산 일치율이 높다. 상위계획을 반영하는 경우 계획-예산 일치율의 평균은 69%였으나, 상위계획을 반영하지 않는 경 우는 78%이다. 양자의 차이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지 t-test를 실시한 결과 t값이 1.38이고 p-value가 0.09로 나타난다. 따라서 상위계획의 내용을 반영하는 경우 계획-예산 일치율이 낮은 것은 통계적으로 유의 미하다. 소요-요구 일치율과 요구-확보 일치율에도 이러한 경향이 동일 하게 나타나지만, 요구-확보 일치율만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하다.
상위계획 반영여부
38개 정보화사업의 일치율 계획-예산
일치율(%)
소요-요구 일치율(%)
요구-확보 일치율(%)
미반영 78 83 93
반영 69 78 90
전체 75 81 92
t-Test 결과
t= 1.38
Pr(T>t)= 0.09
t= 0.81 Pr(T>t)=0.21
t= 1.80
Pr(T>t)= 0.04
그래프 분석
78
6 9
미 반 영 반 영
'1 3 계 획-예 산 일 치 율
83
7 8
미 반 영 반 영
'1 3 소 요-요 구 일 치 율
93 9 0
미 반 영 반 영
'1 3 요 구-확 보 일 치 율
[표 4-12] 38개 정보화사업의 상위계획 반영여부에 따른 계획과 예산 일치율
2) 상위계획 반영수준과 조직형태를 동시에 고려하는 경우
상위계획 반영비율과 조직형태를 동시에 반영하여 계획-예산 일치율 의 크기를 분석할 수 있다.30) 먼저 2011-2012년 41개 중앙행정기관 을 상위계획 반영비율의 크기를 기준으로 상위그룹과 하위그룹으로 구분 하고 각 그룹 내에서 조직형태를 부·청·지원조직으로 구분하여 이들 상호간 계획-예산 일치율의 평균을 비교한다. 분석 결과 부와 청은 상 위계획 반영비율이 낮은 그룹의 계획-예산 일치율이 높게 나타난다. 특 히 청의 경우 상위계획 반영비율에 따른 일치율의 차이가 크게 나타난 다. 이와 달리 지원조직의 경우 근소한 차이기는 하지만 상위계획 반영 비율이 높은 그룹의 계획-예산 일치율이 높게 나타난다. 따라서 상위계 획 반영비율과 조직형태 사이에 어느 정도의 교호작용이 발생한다고 예 상되지만, 분산분석 결과 교호작용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은 것으 로 나타난다.
동일한 방식으로 심층인터뷰를 실시한 2013년 국가정보화 시행계획에 포함된 38개 정보화사업을 상위계획 반영 여부에 따라 상위계획 반영그 룹과 미반영그룹으로 구분하고, 각 그룹 내에서 조직의 형태를 기준으로 부·청·지원조직으로 구분한다. 분석 결과 앞서 41개 기관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와 마찬가지로 부와 청의 경우 상위계획을 반영하지 않는 경 우 계획-예산 일치율이 높게 나타난다. 이와 달리 지원조직의 경우 상 위계획을 반영한 경우 계획-예산 일치율이 높게 나타난다.
30) 이 외에도 상위계획 반영 수준과 정보화예산비율을 동시에 고려해 볼 수도 있 다. 상위계획 반영비율과 정보화예산비율이 동시에 계획-예산 일치율의 평균차 이에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분산분석을 실시해 본 결과 양자의 교호작용은 통 계적으로 큰 의미가 없는 수준이었다(p-value=0.60). 따라서 이 논문에서는 상 위계획 반영비율과 정보화예산 비율의 결합에 관해서는 별도의 논의를 전개하지 않기로 한다.
분석 대상
‘11-’12년
41개 조직 2013년 38개 정보화사업 일치율 계획-예산
일치율(%)
계획-예산 일치율(%)
소요-요구 일치율(%)
요구-확보 일치율(%) 상위계획
반영비율
하위 그룹
상위 그룹
미
반영 반영 미
반영 반영 미
반영 반영 부 72.0 71.9 79.1 71.2 83.7 77.0 93.5 91.8 청 81.9 65.5 82.8 62.8 87.5 69.5 93.8 89.4 지원 75.0 75.5 56.5 73.3 63.0 87.3 89.8 86.9 전체 77.4 69.8 78.4 69.4 83.3 77.8 93.3 89.7 분
산 분 석 결 과
조직 형태
F= 0.13 Pr(F>F)= 0.88
F= 0.55 Pr(F>F)= 0.58
F= 0.14 Pr(F>F)= 0.87
F= 1.01 Pr(F>F)= 0.38
정보화 예산비율
F= 1.14 Pr(F>F)= 0.28
F= 0.24 Pr(F>F)= 0.63
F= 0.00 Pr(F>F)= 0.98
F= 1.62 Pr(F>F)= 0.21
교호 작용
F= 1.54 Pr(F>F)= 0.22
F= 1.56 Pr(F>F)= 0.23
F= 1.99 Pr(F>F)= 0.15
F= 0.15 Pr(F>F)= 0.86
[표 4-13] 상위계획 반영과 조직형태에 따른 계획과 예산 일치율
72 7 1 .9 81.9 75
6 5 .5 7 5 .5
부 청 지 원
'1 1 -'1 2 계 획-예 산 일 치 율
상 위 계 획 반 영 비 율 하 위 그 룹 상 위 계 획 반 영 비 율 상 위 그 룹
79 .1 82.8
5 6.5 7 1 .2
6 2 .8 7 3 .3
부 청 지 원
'1 3 계 획-예 산 일 치 율
상 위 계 획 미 반 영 상 위 계 획 반 영
[그림 4-2] 상위계획 반영과 조직형태에 따른 계획과 예산 일치율
이상의 분석을 종합하면 41개 기관을 대상으로 분석한 경우 상위계획 반영비율이 높은 경우 계획-예산 일치율은 낮은 것으로 나타난다. 마찬 가지로 38개 정보화사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상위계획을 반영하는 경우 계획-예산 일치율은 낮고 통계적으로 유의미하다.
상위계획 반영비율과 조직형태를 동시에 적용한 경우에도 분석 결과는 유사하게 나타난다. 부와 청은 상위계획 반영비율이 낮은 경우 계획-예 산 일치율이 높고, 지원조직은 상위계획반영비율이 높을수록 계획-예산 일치율이 높다. 그러나 부와 지원조직의 평균차이는 크지 않고, 청의 경 우 큰 폭의 평균차이가 존재한다. 따라서 전체적으로 상위계획반영비율 과 계획-예산 일치율의 음(-)의 상관관계는 청 조직에 의해서 발생하 는 것으로 볼 수 있다.